(엑스포츠뉴스 광주, 박윤서 기자) KIA 타이거즈에 조만간 '특급 지원군'이 합류한다. 6월 KIA는 5할 승률 이상을 갈망한다.
현재 KIA는 22승 22패 성적으로 정확히 5할 승률을 기록 중이다. 이번 KT 위즈와의 주중 3연전에서 시리즈 1, 2차전을 승리했고, 1일 경기는 우천 취소됐다.
KIA는 지난달 26일 전상현과 김기훈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고 29일에는 숀 앤더슨, 정해영, 황대인, 김대유를 동시에 2군으로 보냈다. 주축 선수들이 슬럼프를 겪자 과감하게 칼을 뽑은 것.
대대적인 변화는 효과를 봤다. KIA는 투타가 이상적인 조화를 이루며 KT를 연이틀(6-1, 7-1)격파했다. 1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만난 김종국 KIA 감독은 "엔트리를 바꾸는 건 그 전부터 생각했었다. 지금 엔트리에 있는 선수들이 1군 선수들이다. 선수들이 더 열심히 하자는 생각으로 하고 있다"라며 믿음을 보였다.
KIA는 6월 반격을 꿈꾼다. 탁월한 타격 능력과 빠른 발을 겸비한 최원준, 중심 타자 나성범이 돌아온다.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군 복무 중인 최원준은 오는 12일 전역한다. 최원준은 전역 다음 날인 13일부터 1군 출장이 가능하다. 재활 훈련에 임하고 있는 나성범의 복귀 시점은 6월 말이다.
KIA 외야가 풍요로워진다. 5월을 기점으로 타격감이 올라온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중심을 잡고 있고 최원준과 나성범이 차례로 가세한다. 현재 나성범의 공백은 고종욱과 이우성이 잘 메우고 있다. KIA는 외야 뎁스가 두꺼워진 듯한 효과를 누릴 수 있다.
KIA는 5할 승률 이상을 바라보고 있다. 김 감독은 "매 경기 이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금 완전체 전력은 아니지만, 현 전력이 베스트라는 생각으로 임한다. 5할 승률 이상을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라며 결연한 의지를 드러냈다.
KIA는 에이스 앤더슨이 1군 엔트리에서 빠지며 오는 3일 사직 롯데전에서 대체 선발을 기용하려 했다. 그런데 1일 광주 KT전이 우천 취소되며 고민에 빠졌다. 김 감독은 "아직 결정을 하지 않아서 생각을 해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대체 선발을 활용하지 않으려면, 주말 롯데와의 3연전에서 아도니스 메디나, 양현종, 이의리 순으로 선발투수 라인업을 꾸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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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