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NC 다이노스 투수 이용찬이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소집 기간 중 음주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이용찬은 1일 구단을 통해 사과문을 발표하고 "먼저 국가대표로서 많은 응원을 보내 주신 팬분들과 모든 관계자분들께 실망을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이번 (WBC) 대회 기간 중 휴식일 전날 지인과 함께 도쿄 소재 한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했고 인근 주점으로 이동해 2시간가량 머무른 후 곧바로 숙소에 복귀했다. 이유를 불문하고 국제대회 기간 중 음주를 한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한 매체는 WBC에 출전했던 일부 선수들이 경기 전날 밤부터 당일 새벽까지 술을 마셨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술을 마신 선수들을 특정할 수 있는 정보와 구체적인 설명까지 더하면서 논란이 증폭됐다.
KBO도 곧바로 조사에 착수했다. 보도를 통해 특정된 3명의 선수 구단에 경위서, WBC 차출 선수가 없었던 한화를 제외한 9개 구단 모두에 사실확인서 제출을 요청했다.
이용찬은 대표팀 소집 기간 중 술을 마신 선수 3명 중 한 명으로 밝혀졌다. 최초 보도처럼 경기 당일과 전날 음주를 하거나 유흥업소에 출입한 사실은 없다는 입장이지만 국가대표 선수로서 부적절한 처신이었다는 비판이 뒤따르고 있다.
이용찬은 결국 공식 사과와 함께 고개를 숙였다. 2023 WBC에서 2경기 3이닝 무실점 1세이브로 뛰어난 활약을 펼친 부분도 빛이 바래게 됐다.
이용찬은 "향후 KBO에서 이뤄지는 절차에 성실히 응하고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겠다"며 "앞으로 프로 선수로서 더욱 신중히 행동하겠디. 다시 한번 팬 여러분들과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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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