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 유니버스', 역시 대한민국 예언서…"야구하고 술만 먹었어" [엑's 이슈]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2023에 출전했던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이 술자리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무도 유니버스'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최근 KBO는 WBC 2023에 출전했던 선수들 중 3명이 술자리 의혹에 휩싸인 것과 관련, 해당 선수들이 술자리를 가진 것을 인정하는 입장을 발표했다.

이 때문에 많은 야구팬들이 실망감을 표한 가운데, 네티즌들은 지난 2014년 8월 16일 방송된 '무한도전' 도둑들 특집의 방송 내용을 재발굴했다.



당시 방송에서 멤버들은 '결혼은 미친 짓이다'라는 주제를 두고 토론을 진행했다.

유일한 미혼 멤버였던 노홍철에게 정준하는 "젊은 나이에 즐기다 결혼하는 건 나쁘지 않은데, 결혼이 미친 짓은 아니다"고 이야기했다.

이를 들은 유재석은 "형이 마흔 둘에 결혼했지만 즐긴 게 뭐 있어. 그냥 술만 먹었어"라고 까칠한 반응을 보였다.

정준하는 "음주는 즐기는 거 아니냐"고 반박했지만, 유재석은 "술만 먹었잖아. 다른 거 여러 개를 즐겨야지. 나를 위해서 하고 싶었던 걸 하던가, 계속 술만 먹었잖아"라고 반응했다.

정준하가 "야구도 하고"라며 말했지만 유재석은 "계속 술만 먹었어 그냥. 늦게 결혼했는데 계속 술만 먹었다니까"라며 "내가 (형을) 봤잖아. 술만 먹었다니까. 마흔 둘까지 계속 술만 먹었어"라고 반복해 웃음을 줬다.

정형돈은 "야구하고 또 뭐했는데?"라고 물었고, 유재석은 "술만 먹었다니까"라고 답했다. 이에 하하는 "저 형 야구하고 술 먹는 거 좋아해"라고 거들었다. 결국 정준하는 "술 먹고 야구는 안 해. 야구하고 술 먹지"라고 수긍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진짜 없는 게 없는 무도", "이걸 찾아내는 게 더 신기하다", "이런 건 없어도 되는데 왜 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무한도전'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