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배우 김선영의 과거부터 캐스팅 계기, 자기관리, 연기 변신 등 모든 것이 화제다.
지난 31일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이하 '옥문아들')에는 영화 '드림팰리스'(감독 가성문) 출연 배우 김선영과 이윤지가 출연했다.
이날 김선영은 자신의 남편이자 감독인 이승원 이야기부터 여배우에 대한 소신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꺼냈다.
김선영은 올해 48세로 '옥문아들' 출연자 김종국과 동갑이다. 김선영은 덩치가 큰 사람이 이상형이라며 "제 남편은 120kg을 넘는다"며 남편이자 영화 감독 이승원을 언급했다.
그는 "남편이 저를 불편해 한다. 저보다 한 살이 어린데 결혼 전부터 그랬다. 눈치 보는 것 같다. 내가 예측이 불가하다더라. 내가 어떻게 반응할지 모르니까 불편해진 것 같다"며 이야기를 꺼냈다. 김선영은 이승원의 영화 '세자매'에 주연으로 출연해 문소리, 장윤주와 호흡을 맞췄다.
영화 감독 남편까지 둔 주연 배우 김선영, 그의 연기 인생은 탄탄대로였을 것 같지만 실제로 그가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건 2015년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 출연하고 나서 부터다.
1995년 연극 '연극이 끝난 후에'로 데뷔한 김선영은 그간 연극 활동과 함께 '위험한 상견례', '몬스터' 등 다양한 영화에서 단역으로 등장했다. 그러던 그가 TV 드라마로 진출을 하게 된 계기는 영화 '국제시장'(감독 윤제균)이다.
김선영은 "'응팔' 신원호 감독님이 '국제시장' 속 저를 보고 동네 아줌마인가 생각하셨다더라. 그때 눈에 담아두셨다가 만나자고 하셨다. 두 번 만나고 캐스팅 됐다"며 실제 동네 아줌마같던 모습에 단번에 캐스팅이 됐음을 밝혔다.
'국제시장' 속 김선영은 영자(김윤진)과 싸우는 시장 아지매 역으로 실제 상인을 섭외한 듯한 현실감 넘치는 연기로 많은 이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시장에 녹아든 김선영의 자연스러운 외모와 연기력이 빛을 제대로 발했다.
하지만 현재 김선영은 '국제시장' 속 모습이 떠오르지 않는 우아한 미모와 탄탄한 몸매를 자랑하며 범접할 수 없는 배우 아우라를 뽐낸다.
김선영은 자기 관리를 열심히 한다며 "60kg이 넘는다. 어깨에 석회질이 있어 필라테스를 열심히 한다. 올바른 자세를 하지 않으면 충돌 증후군이 심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가슴이 너무 커서 어릴 때부터 어깨를 숙이고 다녔다. 필라테스를 하며 많이 좋아졌다"며 글래머러스한 몸매를 뽐내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그는 '라면을 안 먹는다'는 이윤지의 말에 자신은 촬영 전날 새벽에도 소주 한 잔을 하면서 라면을 먹었다고 밝히며 "여배우가 왜 몸매 관리를 해야 하나 싶다. 건강하면 된다. 필라테스도 건강때문에 하는 거다"라고 자기관리 소신을 밝혀 감탄을 자아냈다.
이렇게 유명 배우가 된 김선영, 많은 사랑을 받은 tvN 드라마 '일타스캔들'이 종영하자마자 영화 '리턴 투 서울'(감독 데이비 추), '드림팰리스'가 개봉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는 '일타스캔들' 사교육 최전방에서 고군분투하는 학부형 조수희로 완벽 변신한 데 이어 '리턴 투 서울'에서는 프랑스로 입양 된 프레디(박지민 분)를 따스하게 맞이하는 한국 고모 역으로 분했다.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외모와 분위기를 자랑하는 김선영은 31일 개봉한 '드림팰리스'에서는 산업재해로 남편을 잃고 가장이 된 혜정을 연기하며 가족을 위해 냉혹한 현실과의 싸움을 이어 나가는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며 관객을 만난다.
작품마다 다양한 변신을 선보이는 배우 김선영의 무궁무진한 변신이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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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