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여자배구 대표팀이 튀르키예의 벽을 넘지 못하고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S)에서 대회 첫 패를 떠안았다. 출발이 좋지 않다.
세자르 에르난데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1일(이하 한국시간) 튀르키예 안탈리아의 안탈리아 스포츠홀에서 열린 2023 VNL 1주차 첫 경기에서 튀르키예에 세트스코어 0-3(14-25, 17-25, 24-26)으로 완패했다.
앞선 두 세트를 허무하게 내준 대표팀은 3세트 표승주, 정지윤의 활약에 힘입어 한때 리드를 잡기도 했다. 그러나 상대의 강력한 서브에 고전하면서 격차가 좁혀졌고, 결국 듀스 접전 끝에 24-25에서 박정아의 범실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소속팀에서 아웃사이드 히터로 활약했던 정지윤이 아포짓 스파이커를 소화한 가운데, 10득점을 올리며 팀 내에서 유일하게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박정아(6득점)와 이주아(4득점) 등도 힘을 보탰으나 경기의 분위기를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반면 튀르키예는 멜리사 바르가스(15득점), 일킨 아이딘(14득점)을 중심으로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특히 공격 득점에서 51-28로 크게 앞섰고, 블로킹(6개-4개)과 서브득점(4개-1개)에서도 차이를 보이며 경기를 압도했다. 여기에 홈 팬들의 열렬한 응원까지 받아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튀르키예에 무릎을 꿇으며 첫 승 도전이 좌절된 대표팀은 2일 오후 11시 캐나다와 1주차 두 번째 경기를 갖는다.
사진=FIV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