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기적의 형제’ 정우가 ‘거장 콤비’ 박찬홍 감독, 김지우 작가 작품의 연기파 배우 계보를 잇는다.
JTBC 새 수목드라마 ‘기적의 형제’는 ‘윤동주’가 되고 싶지만 현실은 빚뿐인 작가 지망생 육동주(정우 분)와 특별한 능력을 가진 정체불명의 소년 강산(배현성)이 시간의 경계를 넘어선 진실 찾기를 통해 기적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그린 휴먼 미스터리 드라마.
지난 24년간 인간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력, 클래스가 다른 마음을 울리는 서사, 그리고 한국 드라마사를 관통하는 저력을 선보여온 대한민국 드라마계의 ‘거장 콤비’ 박찬홍 감독과 김지우 작가의 11번째 작품으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무엇보다 박찬홍 감독과 김지우 작가는 드라마 ‘상어’의 김남길, ‘기억’의 이성민, ‘아름다운 세상’의 박희순 등 내노라 하는 ‘믿보’(믿고 보는) 배우와의 작업으로도 유명하다. 그리고 이번엔 어떤 장르와 역할을 만나도 자신만의 독보적 연기력으로 생생하게 살아 숨쉬는 장면과 캐릭터를 만들어내는 명불허전 배우 정우와 손잡았다.
정우가 연기할 육동주는 국문과 졸업 후 7년째 등단하지 못한 작가지망생이다. 시인 윤동주를 사랑한 아버지가 지어준 이름대로 글쓰기에 재능을 보였다. 하지만 현재 가진 거라곤 빚과 낙관적 허세와 사고 치는 엄마뿐이다. 그래서 비정규직 아르바이트를 전전하고 있지만, 언젠가는 베스트셀러 작가가 돼 부와 영예를 거머쥐겠다는 야심 찬 꿈을 꾸고 있다. 1일 공개된 스틸컷에서 정우는 표정 하나, 몸짓 하나, 눈빛 하나에도 동주란 캐릭터에 리얼리티를 심고 있다. 이미지만 봐도 동주의 고단한 일상과 꿈이 선명하게 느껴지는 이유다.
‘기적의 형제’를 만난 소감에 대해 먼저 “수 년간 호흡을 맞춰온 박찬홍 감독님, 김지우 작가님이 함께하시는 작품과 두 분의 호흡이 궁금했다”고 운을 뗀 정우는 “대본을 읽고 빈틈을 찾을 수 없을 정도로 밀도가 있었고, 서사가 담고 있는 메세지의 깊이가 남달랐다. 연기하는 나 역시 대본에 쓰여 있는 활자처럼 신나게 연기하며 다음 대본을 기다렸다”고 밝혔다.
이어, “연륜에서 묻어나는 리더십을 바탕으로 촬영장이 아닌 공연장을 방불케하는 무대를 만들어주신 감독님 덕분에 좋은 에너지를 받으며 촬영할 수 있었다. 훌륭한 대본과 최고의 스태프들이 모여 정성을 담은 ‘기적의 형제’를 많은 시청자분들이 보고 느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기적의 형제’는 28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사진= MI, SLL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