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개그맨 김수용이 군 복무 당시 당했던 큰 사고를 고백했다.
30일 유튜브 채널 '비보티비'에는 '58살지만 막내입니다 시소 막내들의 연륜 넘치는 썰 대방출!!'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영상에는 진행자 송은이와 개그맨 김수용, 프로파일러 권일용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송은이는 '김수용, 군 복무 시절 몰래 성인잡지를 보다가 트럭에 치여 매부리코가 됨'이라는 사연을 읽고 "이게 뭐냐. 지금 매부리코인 이유냐. 나도 몰랐다"며 절친 김수용의 과거에 놀라움을 표했다.
김수용은 "부대 파견을 나갔는데 파견지라 누가 잘 안 온다. 심심하니까 잡지 책을 들고 나갔다. 총을 옆에 들고 잡지를 봤다"며 군 복무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잡지를 보다가 빵빵 거려서 봤더니 앞에 차가 나타났다. 연말이라 위문을 왔다고 문을 열어 달라더라. 거기가 비탈길인데 사이드 브레이크를 잠겨있지 않고 뒤에서는 물건을 내리고 있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아무것도 모른 채 김수용은 철문 자물쇠를 열었고, 그 순간 (차가) 철문을 부쉈고, 철문은 그대로 김수용의 얼굴을 박았다고.
김수용은 "제가 만약 그대로 깔렸으면 트럭에 깔려서 치여 죽었을 것"이라며 "'난 죽으면 안돼'하는 생각에 순발력으로 피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기절하기 일보직전인데도 '여기서 만약 기절하면 내 옷 속에 성인 잡지를 들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 난 교육대나 영창에 가겠구나 싶더라. 그래서 바위 밑에 기어가 밑에 잡지를 두고 쓰러졌다. 긴장이 풀리니 얼굴이 아팠다"며 그 와중 잡지를 숨기기까지 했다고 고백했다.
김수용은 "콧구멍이 없었다. 코가 꺾여 돌아가 코피도 옆으로 났던 것"이라고 심각했던 부상을 이야기했다.
그는 "국군병원에 갔는데 쇠 막대를 눈을 뚫고 갈 정도로 집어넣더라. 가만 있으라고 해서 마취 안 하는지를 물었더니 안 한다더라. 가만히 있어야지 어쩌겠냐"며 "돌아간 코 반대 방향으로 쇠 막대를 쳤다"고 열악했던 수술까지 설명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송은이는 "군대에서 이런 사고 당할 확률이 얼마나 되냐"며 놀라움을 표했고 권일용과 김수용은 "로또보다 희박하다", "0.01% 아닐까"라며 김수용이 겪기 힘든 일을 겪었음을 이야기했다.
사진 = 유튜브 채널 '비보티비', 엑스포츠뉴스 DB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