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가수 레이디 제인이 배우 겸 뮤지컬 배우 임현태와 결혼을 결심하게 된 계기를 고백했다.
30일 방송된 SBS '강심장리그'에서는 레이디 제인이 임현태와 러브스토리를 밝힌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호영은 "결혼도 하기 전에 서울에 60평대 신혼집을 레이디 제인이 직접 마련했다더라. 혹시 지금 같이 살고 있냐"라며 질문했다.
레이디 제인은 "아니다. 신혼집도 아니다. 제가 작년에 그동안 열심히 일해서 모은 금쪽같은 돈으로 처음으로 제 자가를 마련하게 됐다. 자가가 구축이다 보니까 인테리어를 처음부터 끝까지 공사를 했다. 비포 앤 애프터를 영상으로 찍어서 유튜브 채널에 올렸다"라며 밝혔다.
레이디 제인은 "그걸 보시고 많은 분들이 '왜 이렇게까지 공사를 하셨냐. 혹시 결혼 준비하시냐' 이러면서 다들 의심을 했다. 결혼 기사가 나가고 나서는 '어쩐지 신혼집 냄새가 나더라. 왜 그때 아니라고 하셨냐'라고 댓글을 다시더라"라며 고충을 토로했다.
레이디 제인은 "완전 오해인 게 제 집을 보면 아시겠지만 1인 가구에 최적화된 동선과 공간으로 꾸몄다. 프라이버시가 아예 없는 집이다. 결혼할 줄 알았더라면 그렇게 만들지 않았을 거다"라며 해명했다.
또 김호영은 "이 소식을 처음 접했을 때 궁금했던 게 뭐냐면 10살 연하이지 않냐. 누가 먼저 대시를 했을까"라며 물었고, 레이디 제인은 "한 예능에서 출연자 대 출연자로 처음 만났다. 저를 보자마자 정말 팬이라고 인사를 해주더라"라며 첫 만남을 회상했다.
레이디 제인은 "인사치레로 많이 않냐.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녹화를 잘 끝내고 집에 왔는데 모르는 번호로 연락이 왔더라. (임현태가) '오늘 수고하셨습니다'라고 문자를 보냈더라. 기사 링크를 하나 같이 보냈는데 그걸 클릭하니까 '임현태 공개 고백. 레이디 제인 누나와 우결 찍고 싶어' 이런 기사들이 저를 만나기 전에 이상형이라고 고백했던 기사 링크들을 보냈더라"라며 자랑했다.
레이디 제인은 "본인이 팬이라고 한 말이 진심이었다는 링크를 보낸 거다. 너무 나이 차이가 많이 나니까 제 입장에서는 심쿵 하고 설레기보다는 '고맙다. 귀엽다' 이러고 '감사합니다' 하고 말았다"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레이디 제인은 "정말 공교롭게도 똑같은 프로그램에서 다시 만났다. 다 같이 뒤풀이 회식 자리를 가게 됐다. 그 친구가 그 자리에서 정말 대놓고 대시를 하더라. 나중에는 너무 심하게 들이대니까 조정치 오빠랑 뮤지 오빠가 '내가 웬만하면 도와주려고 했는데 현태야 작작 좀 해라'라고 말릴 정도였다. (제가) '맥주가 참 맛있다' 이러면 '저는 맥주보다 누나가 더 좋아요' 이런 식이었다. 말할 때마다"라며 털어놨다.
특히 레이디 제인은 "그 이후에 통화를 할 수 있냐더라. 전화를 시작했는데 대화를 막 하다 보니까 이 이야기 저 이야기 티키타카가 되더라. 갑자기 전화가 끊겼다. 배터리가 나갔다. 시간이 새벽 4시, 5시였다. 그러다 보니까 아침이 됐다. 거의 10시간을 통화하고 그날부터 통화하고 문자하고 썸을 타는 사이가 됐다"라며 전했다.
레이디 제인은 "망원역에 살 때였다. 그 친구는 수원 영통구라고 있다. 대중교통으로 두 시간 반 걸리는 거리다. 출근하듯이 매일 오더라. 5년을. 저도 그쯤 되니까 이 친구의 한결같은 모습이랑 선실함에 감동하게 됐다. 어느 순간 자연스럽게 7년이라는 시간이 됐다"라며 결혼을 결심하게 된 계기를 공개했다.
또 엄지윤은 "'혹시 겹경사가 있는 거 아닌가'라는"이라며 혼전 임신인지 궁금해했고, 레이디 제인은 "제가 나이가 불혹이다. 그래서 만약 겹경사가 생겼다면 동네방네 자랑할 일이지 굳이 아니라고 숨길 이유가 없다"라고 못박았다.
사진 = S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