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여러분 덕분에, 여러분 힘으로 이뤄진 결과물입니다. 너무나도 감사드립니다." (민호)
그룹 샤이니(SHINee, 온유·故 종현·키·민호·태민) 데뷔 15주년 기념 팬미팅 '에브리데이 이즈 샤이니 데이 : 피스 오브 샤인 (Everyday is SHINee DAY : Piece of SHINE)'이 지난 28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전날부터 진행된 이번 팬미팅은 이날 온라인 생중계로도 진행돼 전 세계 샤이니월드(이하 샤월, 팬덤)과 함께했다.
이번 팬미팅은 지난 2018년 9월 개최한 팬미팅 이후 약 4년 8개월 만에 개최해 팬들과 직접 만나는 자리인 만큼 전세계 샤월의 뜨거운 반응을 자아냈다. 하지만 샤이니와 함께 데뷔 15주년 기쁨을 나누고 싶은 팬들의 열정과 기대와 달리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는 일산 킨텍스 전시장에서 단 하루 팬미팅을 개최한다고 공지해 팬들의 불만이 커졌다.
SM에 따르면 15주년을 맞은 샤이니가 팬들과 대면으로 함께하는 자리인 만큼 5천 명 이상 수용 가능한 장소 대관을 확인했지만 일정상 가능한 곳이 일산 킨텍스인 관계로 부득이하게 결정하게 됐다며 양해를 구했다. 하지만 팬들은 시야제한 등에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고, SM은 해당 문제 해결을 위해 중계 스크린 설치 및 단차 제작 등을 논의 중이라 설명했다.
그럼에도 팬들은 팬미팅 장소에 적합하지 않다며 보이콧 움직임까지 보였다. 이와 함께 팬미팅 장소 변경, SM의 사과와 피드백 등을 요구했다. 결국 SM은 팬미팅 장소를 잠실실내체육관으로 바꿨으며, 28일 공연을 하루 더 추가했다.
데뷔 15주년 팬미팅 개최까지 우여곡절 과정은 험난했지만 그런 만큼 한층 풍성하고 다채로운 재미로 가득했다. 샤이니의 과거,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질문들과 과거 사진을 따라하는 코너, 팬들이 듣고 싶어하는 샤이니 곡 순위를 맞힌 후 함께 떼창하는 '빛돌 코노' 등이 마련됐다.
이날 샤이니는 '돈 콜 미(Don't Call Me)', '데리러 가', '데이즈 앤 이어즈(Days and Years)' 무대를 비롯해 신곡 '더 필링(The Feeling)' 무대를 선보여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여기에 '빛돌 코노' 코너를 통해 '누난 너무 예뻐', '에브리바디(Everybody)', '아.미.고(AMIGO)', '히치하이킹((Hitchhiking)', '방백', '리얼(Real)', '이블(Evil)', '홀드 유(Hold You)' 등을 팬들과 함께 열창했다.
팬미팅 말미, 민호는 "원래 어제 하루였지 않았나. 이게 다 여러분 덕분에, 여러분 힘으로 이뤄진 결과물이다. 너무나도 감사드린다. 다음달에 콘서트도 계획되어 있으니까. 샤이니 콘서트 여러분들 아시지 않나. 기대 많이 해주시고 항상 사랑한다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남겼다.
한편 샤이니는 오는 6월 23일, 24일, 25일 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