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제76회 칸국제영화제가 오늘(27일) 폐막한다.
지난 16일(현지시간) 개막한 제76회 칸국제영화제는 27일 폐막식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시상식 결과가 발표되는 칸국제영화제 폐막식은 이날 오후 팔레 드 페스티발의 뤼미에르 극장에서 진행된다.
올해 한국 영화 중에서는 경쟁 부문에 진출한 작품은 없었지만, 비경쟁 부문에 이름을 올린 김지운 감독의 '거미집'을 비롯해 미드나잇 스크리닝 초청작 '탈출: PROJECT SILENCE'(감독 김태곤) 등 7편의 한국 영화가 전 세계 관객들을 만났다.
'거미집'의 김지운 감독과 송강호, 임수정, 오정세, 전여빈, 정수정, 장영남, 박정수는 25일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월드 프리미어를 가지며 전 세계 관객들과 인사했다.
'거미집'에 대해 칸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티에리 프리모는 상영이 끝나고 "'거미집'의 상영은 어메이징하고 위대한 프리미어였다"며 지난 해 남우주연상 수상자이자 '거미집'으로 8번째 칸을 찾은 송강호를 향해 "칸영화제의 품격을 높여줬다"고 칭찬했다.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된 '탈출: PROJECT SILENCE'도 상영을 마쳤다. 제작을 맡은 김용화 감독과 연출을 맡은 김태곤 감독, 이선균, 주지훈, 김희원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1일 밤 12시 30분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첫 선을 보였다.
24일 드비쉬 극장에서 상영된 '화란'의 월드 프리미어에는 배우 홍사빈, 송중기, 김형서, 정재광, 김창훈 감독이 관객들의 호응을 얻으며 칸에서의 일정을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이 외에도 감독주간 폐막작으로 공식 초청된 홍상수 감독의 '우리의 하루'도 첫 공개됐다.
여기에 전 세계 영화학교 학생들이 제작한 우수한 단편 연출작을 공개하고 시상하는 라 시네프 부문에 초청된 한국영화아카데미 황혜인 감독의 '홀'은 2등 상을 수상했다. 이 부분에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서정미 감독의 '이씨 가문의 형제들'이 함께 초청된 바 있다.
한편 올해 경쟁 부문 진출작으로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몬스터', 켄 로치 감독의 '디 올드 오크'를 포함해 총 19편이 이름을 올린 가운데 어느 작품이 황금종려상을 비롯한 심사위원대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등을 수상할 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사진 = 칸국제영화제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