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엑's 인터뷰②]에 이어) 배우 이주우가 연기 욕심을 전했다.
이주우는 종영 후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엑스포츠뉴스 사옥에서 '스틸러' 종영을 기념해 인터뷰를 진행,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18일 종영한 tvN 수목드라마 '스틸러'는 베일에 싸인 문화재 도둑 스컹크와 비공식 문화재 환수팀 카르마가 뭉쳐 법이 심판하지 못하는 자들을 상대로 펼치는 케이퍼 코믹 액션 드라마.
이주우는 극중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문화재 전담팀 최민우 경위 역을 맡았다. 경찰대학을 수석으로 졸업한 엘리트 경찰이자 격투 실력, 남다른 열정까지 겸비한 인물이다.
이날 이주우는 촬영 후 근황에 대해 "친구들 만나고, 못 만났던 사람들을 한 명씩 만나고 있다. 테니스도 열심히 치고. 집에서 늦게 일어날 때의 쾌감을 만끽하고 있다"며 미소를 지었다.
그러면서 "사람들을 만나는 걸 좋아하는데 확실히 촬영을 한 번 끝내고 나면 집이 그렇게 그립더라. 저도 모르게 집순이가 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주우의 최근 관심사는 테니스라고. 그는 "테니스를 정말 열심히 가려고 한다. 코치님께서 저에 대한 욕심, 기대치를 갖고 계신다. '주우 씨, 대회 나가야지' 하신다. 항상 특기란에 쓰는 게 노래, 춤밖에 없었다. 한 번쯤은 스포츠를 써보고 싶어서, 뭘 하지 고민을 엄청 하다가 테니스를 배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가수의 꿈을 꿨었다는 이주우, 어떻게 배우가 됐을까. 이주우는 "노래를 오래 했었다. 노래는 되게 진짜 오래된 친구 같은 존재다. 오래된 절친들은 어제 본 것처럼 반갑고 친숙하지 않나. 그런 존재다"라고 답했다.
이어 "노래를 하다가, 우연한 기회에 연기를 배우게 됐다. 그때 연기가 너무 좋아서 고민을 하던 찰나에 선생님께서 선택을 해야 한다고 이야기를 하셨다. 그렇게 연기로 전향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주우는 "연기는 제가 생각했을 때 기다리는 게 제일 힘든 것 같다. 다른 배우분들도 그렇겠지만, 그 시간을 어떻게 쓰는지에 따라서 제 다음 영역이 바뀐다고 생각을 한다. 그런 과정들을 즐기는 게 저한테는 잘 맞았던 것 같다. 노래는 끊임없이 준비해야 하는데 연기는 쉬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다는 걸 알려줬다. 연기를 한 걸 너무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OST도 너무 불러보고 싶다. 제 드라마에 제가 부르게 되면 너무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예능 욕심은 없냐고 묻자 "저는 식당 시리즈를 정말 좋아한다. '윤식당', '강식당', '서진이네', '효리네 민박', '선다방' 다 너무 재밌게 봤다. 그런 정서를 너무 좋아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직접 뜬 목도리를 스태프들에게 선물하기도 했다고. 남다른 손재주를 가진 이주우는 "제가 사실 게임도 음료 제조하는 게임만 한다. 실제로 바리스타 자격증도 있다"며 "누군가에게 뭔가를 만들어주고 힐링을 줄 수 있는 예능이라면 다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도전하고 싶은 장르나 역할을 묻자 "로맨틱 코미디. 생활 밀착형 커플을 해보고 싶다. 친구에서 연인으로 바귀는 걸 한다든지. 이런 것들 해보고 싶다. 내 감정의 변화, 상대방 감정의 변화, 맞을 때가 있고 엇갈릴 때가 있지 않나. 이것들을 보여주고 싶다. 그런 걸 너무 좋아한다"고 답했다.
이주우는 '스틸러'에 대해 "신선한 작품이었던 것 같다. 소재도 새롭고, 여태까지 해왔던 캐릭터도 아니었고 무엇보다 액션을 했다는 거에 뿌듯함을 가졌다. 지금 아니면 못 하는 작품이었던 것 같다. 시기 적절하게 좋은 기회가 생겨서 작품 마무리를 하게 돼서 너무 감사하다"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이주우는 "사람들한테 영감을 주는 배우가 되고 싶다. 제가 어떠한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서 영감을 받았듯이. '내가 이거 보려고 기다렸잖아'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그렇게 기쁠 수가 없더라. 그런 배우가 되고 싶다"며 "다른 좋은 작품으로 시청자분들께 한발짝 다가가고 싶다. 건강 조심하시고. 많은 관심과 사랑과 애정을 부탁드린다"고 인사했다.
사진=고아라 기자, tvN, 에코글로벌그룹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