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댄스가수 유랑단' 멤버들이 가수로 활동한 세월을 떠올리며 고충을 토로했다.
25일 첫 방송한 tvN '댄스가수 유랑단'에서는 김완선, 엄정화, 이효리, 보아, 화사의 첫 모임과 대화가 담겼다.
이날 멤버들은 그간 사랑받았던 음악과 무대를 다시 선보이는 콘서트를 만들게 됐다. 이어 보아는 20주년 콘서트를 앞두고 있다고 밝히며 "데뷔 20년이 지났다. 지금 23년차다"고 이야기했다.
언니들은 '보아가 벌써'라며 감탄을 했다. 이를 들은 엄정화는 "그래, 내가 30년 차 가수인 게 이상한 게 아니었다"라고 덧붙였다.
김완선은 "난 86년도 데뷔다. 보아가 태어났을 때다"라며 38년차 댄스 가수임을 이야기하며 "83년도에 내가 이모 집에 연습생을 하러 간다. 40년 간 (가수)활동을 한 것"이라고 밝혀 감탄을 자아냈다.
막내 화사 또한 2014년 데뷔로 데뷔한 지 벌써 10년임을 밝혔다. 이효리는 "난 98년도 데뷔다"라며 데뷔한 지 26년이 지났음을 밝히며 "다섯명 합치면 129년차다"라며 '고인물' 멤버들을 묶어 웃음을 자아냈다.
콘서트를 준비 중인 현직 가수 보아에 이효리는 "지금 예전 곡 연습하니 준비가 다 된 거 아니냐"며 부러움을 표하더니 "우린 MR 찾느라 애먹고 있다. 이게 현실이다. 너희가 언니들이 얼마나 힘든지 다 알아줘야 한다"고 토로해 눈길을 끌었다.
엄정화는 해맑게 "난 MR이 없다. 과거 회사가 다 뿔뿔이 흩어졌다. 다 다르다"며 한 술을 더 떠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효리는 "난 전화해서 '저 이효리인데요, 텐미닛 MR 있나요' 이러고 있다. 노래방에라도 반주가 있었으면 좋겠다. 노래방에서도 밀려날 판이다"라고 씁쓸함을 내비쳤다.
사진 = tvN 방송화면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