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20세 이하(U-20) 대표팀 '김은중호'가 U-20 월드컵 2차전 온두라스와의 경기 전반전을 0-1로 뒤진 채 마쳤다.
상대 선수 한 명이 퇴장당했기 때문에 숫적 우위에 따른 후반전 대반격을 기약할 수 있게 됐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25일 오전 6시(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멘도사 말비나스 경기장에서 킥오프한 온두라스와의 2023 U-20 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전반 22분 상대 미드필더 다비드 오초아에 선제골을 내줘 전반전전을 0-1로 뒤진 상황에서 끝냈다.
한국은 사흘 전 프랑스를 2-1로 눌러 첫 경기부터 웃었다. 온두라스전도 이기면 남은 감비아전에 관계 없이 16강행이 확정된다. 앞서 열린 같은 조 경기에선 감비아가 프랑스를 2-1로 따돌리고 2연승을 기록했다.
김 감독은 온두라스 전에서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김준홍이 골키퍼로 나선 가운데 박창우, 최석현, 김지수, 배서준, 강성진, 강상윤, 배준호, 이영준, 김용학, 이승원이 선발로 출전했다.
프랑스전과 비교하면 이찬욱 대신 내전근 피로로 쉬었던 핵심 미드필더 배준호가 선발로 복귀한 것이 눈에 띈다.
하지만 한국은 프랑스전과 비교해 전반 내내 공격에서 답답한 모습을 드러내며 오히려 선제골을 내주고 말았다.
전반 18분 교체로 들어간 다니엘 카터를 3분 뒤인 전반 21분 최석현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넘어트린 것이다.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오초아가 킥을 한국 골문 왼쪽 상단으로 차 넣어 1-0을 만들었다.
그러나 한국은 오초아가 득점 5분 뒤 레드카드를 받고 그라운드에서 쫓겨나 일찌감치 숫적 우위에 놓이는 상황을 맞았다. 오초아가 배서준을 가격한 것으로 드러나 역시 VAR 뒤 주심이 오초아를 내보냈다.
한국은 이후 공격 주도권을 더욱 쥐고 상대를 줄기차게 몰아붙였으나 이른 동점포는 이루지 못했다. 전반 41분 김용학의 왼발 대각선 슛을 상대 골키퍼 후에르겐 가르시아가 쳐내 땅을 쳤다.
결국 한 골 뒤진 상황에서 후반전을 기약하게 됐다.
사진=AP, AFP/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