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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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갑 찬' 유아인, 공범→증거 인멸에 입 열었다…구속 위기에 "혐의 인정"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3.05.24 17:50



(엑스포츠뉴스 서울중앙지법, 이예진 기자)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후 포승줄에 묶인 채 유치장으로 향했다.

24일 오전 11시 서울중앙지법에서 대마·프로포폴·코카인·케타민·졸피뎀 등 5종의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 등)를 받고 있는 유아인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가 열렸다.

이날 영장실질검사를 마친 유아인은 오후 12시 40분께 모습을 드러냈다.

유아인은 "소명 어떻게 하셨냐", "5개 마약 혐의 모두 인정하셨냐", "증거 인멸 부분 어떻게 소명하셨냐"라고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증거 인멸과 관련해서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말씀 드렸고 제가 밝힐 수 있는 모든 진실대로 밝혔습니다"라며 떨리는 목소리로 답했다.

이어 "마약 혐의 후회 없으시냐"는 질문에는 "후회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팬분들에게 한마디 해달라"는 말에는 답하지 않은 채, 호송차량에 탑승해 유치장으로 향했다. 유아인의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 늦어도 25일 새벽에 결정될 전망이며, 구속 여부 결정 전까지 서울 마포경찰서 유치장에서 대기한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법원에 출석한 유아인은 "혐의에 대해 상당부분 인정하고 있다. 공범을 도피시키는 일은 전혀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유아인이 공범으로 지목된 지인작가 A씨에 대해 언급한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아인은 2차 소환에서 대마를 제외한 코카인 등의 마약 투약 혐의를 부인했으며 프로포폴·케타민 투약은 의료 목적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대마 구입 경로와 관련해 지인이 건넨 대마를 피웠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이날 법원에 출석하며 "혐의에 대해 상당부분 인정하고 있다"며 다른 입장을 보였고, 마약 혐의에 대해 "후회하고 있습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지난 19일 경찰은 유아인이 혐의를 대부분 부인 하는 것에 더해 투약이 의심되는 마약류가 여러 가지여서 범행이 중대하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유아인의 공범으로 의심되는 인물들 일부가 해외에 체류 중인 점 등으로 미뤄 증거인멸 우려도 크다고 판단했다. 이에 더해 KBS는 유아인이 공범을 해외로 도피시키려다 실패한 정황을 포착해, 이를 영장 신청 근거로 삼았다고 보도했다.

한편 경찰은 유아인이 프로포폴을 과다 처방받았다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조사 결과를 지난해 넘겨받아 수사를 시작했다. 지난 2월 5일 유아인이 미국에서 입국한 직후 모발과 소변을 채취해 감정하고 의료기록을 조사한 결과 투약이 의심되는 마약류가 대마·코카인·케타민·졸피뎀 등 5종으로 늘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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