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밀리' 김남희 "어릴 때 장나라 CD 샀었는데…장혁=친한 형" [엑's 인터뷰①]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배우 김남희가 '패밀리'를 통해 장혁, 장나라와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김남희는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tvN 월화드라마 '패밀리' 종영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 23일 종영한 '패밀리'는 평범한 직장인으로 신분을 위장한 국정원 블랙 요원 남편과 완벽한 가족을 꿈꾸는 달콤살벌한 아내의 아슬아슬한 가족 사수 첩보 코미디 드라마.



김남희는 극중 유라(장나라 분)의 과거 킬러 동료 조태구 역으로 열연을 펼쳤다. 그는 자신에게 특별한 존재였던 유라의 삶을 흔들기 위해 찾아와 혼란스러움을 더했다.

이날 김남희는 장혁, 장나라와의 연기 호흡을 묻는 질문에 "장혁 선배님이랑 많이 친해졌다. 제가 예능 '아주 사적인 동남아'에서 보셨다시피 제멋대로인 게 있는데, 그 제멋대로 코드가 맞는 사람이 살면서 종종 있다. 그게 장혁 선배님이다"라며 남다른 케미를 자랑했다.

이어 "예전에 봤던 영화, 만화책, 공연 등 공감대가 되는 게 너무 많았다. 사적으로 수다 나누는 시간이 너무 좋더라. 사적으로 친한 형이 됐다. 저도 운동을 좋아하는데 선수급이시지 않나. 태국 갔을 때는 같은 숙소를 썼으니까 헬스장에서 맨날 만나서 운동도 하고 그럤다. 얘기도 잘 통하고 너무 좋았다"라고 전했다.

또 김남희는 "제가 제 돈으로 처음 영화관에 갔을 때가 '화산고'였다. 장혁 선배님이 데뷔를 일찍하시지 않았나. 그 영화를 보면서 '저 형 되게 멋있다' 생각했었는데... 그때는 그 형과 같이 연기할 거라고는 상상도 못 헀고 연기의 꿈도 없었다"며 "배려도 많이 해주시고 너무 감사했다"고 감사 인사를 남겼다.



장나라에 대해서는 "나라 선배님이 INFP라 극 내향의 성격을 갖고 계시다. 저는 극 E(외향형)다. 제가 친해지려고 다가가면 버거워하셨다. (웃음) '적당히 친해져야겠다' 하고 빠졌다"며 입담을 자랑했다.

이어 "저는 나라 선배님이 더 신기했다. 초슈퍼슈퍼스타 아니냐. 저도 초등학교 때부터 CD 사고 그럤었는데 그런 분이 눈 앞에 있으니까 처음에는 너무 신기했다. '얼굴 진짜 작다. 눈 크다. 어렸을 때 모습 그대로시다' 신기했다"며 팬심을 드러냈다.

또 김남희는 "나라 선배님도 워낙 편하게 해주셨다. 오랜 세월 동안 두 분은 연기를 해왔지 않나. 저는 솔직히 지겨울 것 같은데, 꾸준히 열심히 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저렇게 해야 할텐데' 반성도 했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김남희는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면서도 시청률에 아쉬움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OTT 티빙에서 보실 수 있다. 12부작 밖에 안 되니까 하루만에도 보실 수 있다. 가볍게 찍은 코믹 액션 드라마니까 날 잡고 보시기 딱 좋을 것 같다.  많이 시청해 주셨으면 좋겠다. 지친 삶 속에 재밌는 시간을 가지실 수 있다면 감사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활동 계획에 대해서는 "'가스라이팅' 드라마 촬영으로 올해를 다 쓸 것 같다"며 "'닭강정'도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 이병헌 감독님이 '드림' 개봉을 하셨는데 '닭강정'으로 더 흥행할 수 있기를. 개인적으로는 연극을 하고 싶어서 계획 중에 있다. 화려하지 않더라도 사람을 가까이에서 들여다볼 수 있는 연극을 하고 싶다"라고 답했다.

([엑's 인터뷰②]에 계속)

사진=뉴웨이컴퍼니, tvN '패밀리'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