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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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 포승줄 묶인 채 유치장行 "마약, 후회하고 있습니다"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3.05.24 12:48 / 기사수정 2023.05.24 23:54



(엑스포츠뉴스 서울중앙지법, 이예진 기자)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후 포승줄에 묶인 채 등장했다.

서울중앙지법 이민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4일 오전 11시 유아인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열었다. 유아인은 대마·프로포폴·코카인·케타민·졸피뎀 등 5종의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 등)를 받고있다.

이날 유아인은 검정 슈트에 검정 넥타이를 맨 채 화장기 없는 모습으로 등장했다.

오전 10시 29분께 모습을 드러낸 유아인은 "혐의를 인정 하시냐", "코카인 투약 인정 하시냐", "공범을 도피시키려 한 것이 사실이냐" 등의 취재진의 질문에 긴장된 표정과 떨리는 목소리로 답했다.

그는 "혐의에 대해 상당부분 인정하고 있다"면서 "공범을 도피시키는 일은 전혀 시도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유아인은 혐의를 인정하고, 공범을 언급했다.

유아인이 공범으로 지목된 지인작가 A씨에 대해 언급한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KBS는 유아인이 공범을 해외로 도피시키려다 실패한 정황을 포착해, 이를 영장 신청 근거로 삼았다고 보도했다.



유아인은 2차 소환에서 대마를 제외한 코카인 등의 마약 투약 혐의를 부인했으며 프로포폴·케타민 투약은 의료 목적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대마 구입 경로와 관련해 지인이 건넨 대마를 피웠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이날 유아인은 영장실질검사에 출석하며 '구속 기로'에 놓이자 "대부분의 혐의를 인정한다"며 입장을 바꿨다.

지인작가 A씨 또한 이날 오전 11시 10분께 법원에 출석했다. 유아인과는 약 30분 차이였다. 유아인의 구속영장 발부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 늦어도 25일 새벽에 결정될 전망이다.



오후 12시 40분께 영장실질검사를 마친 뒤 등장한 유아인은 "마약 후회하지 않으시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후회하고 있습니다"라고 답했다. 유아인은 포승줄이 묶인 채 호송 차량에 탑승해 유치장으로 향했다.

지난 19일 경찰은 유아인이 혐의를 대부분 부인 하는 것에 더해 투약이 의심되는 마약류가 여러 가지여서 범행이 중대하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유아인의 공범으로 의심되는 인물들 일부가 해외에 체류 중인 점 등으로 미뤄 증거인멸 우려도 크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이를 받아들여 22일 영장심사를 열었다.

한편 경찰은 유아인이 프로포폴을 과다 처방받았다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조사 결과를 지난해 넘겨받아 수사를 시작했다. 지난 2월 5일 유아인이 미국에서 입국한 직후 모발과 소변을 채취해 감정하고 의료기록을 조사한 결과 투약이 의심되는 마약류가 대마·코카인·케타민·졸피뎀 등 5종으로 늘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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