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그리가 김구라의 상속을 동생에게 양보했다고 밝혔다.
23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는 배우 음문석, 태항호와 래퍼 그리가 게스트로 출연해 '설움 특집'으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상민은 "그리는 큰 설움이 없을 것 같은데, 23살 차이 동생이 생겨서 아빠의 사랑이 쏠리지 않을까 걱정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준호가 "땅도 동생한테 준다고 하던데?"라고 거들자, 그리는 "날 준다고 하길래 동생에게 주라고 했다"고 밝혔다. 김준호가 "시세 알아봤구나?"라고 묻자, 그리는 그렇다고 대답하며 웃음을 안겼다.
김준호는 그리에게 "MZ세대는 어디에서 데이트하냐"고 관심을 보이며 "요즘 세대들도 데이트 코스가 똑같냐"고 물었다. 김준호는 "우리는 최대한 비싼 데를 간다. 내가 돈을 써야 사랑하는 느낌"이라고.
이상민은 "저번 주에 '장미의 전쟁' 회식을 했다. 거기 김지민이 나오는데 김준호가 내조하러 왔다. 아무도 김준호를 아는 사람이 없는데, 들어오더니 숙취해소제를 돌리더라. 그러더니 건배사까지 하더라"고 김준호 김지민 커플의 일화를 공개했다.
탁재훈은 "열심히 하는 것 같은데 그렇게 해서 얼마 정도의 만남이 이어질 것 같냐"고 의아해했다.
탁재훈은 "그리는 삼촌들의 이런 모습들을 보고도 결혼을 빨리 하고 싶냐"고 물었다.
이에 그리는 "빨리 하고 싶다. 100개 좋아도 1개가 나쁘면 그 얘길 하게 되지 않냐. 100개가 좋다고 믿고 있기 때문"이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유일한 기혼자인 태항호가 "결혼은 반대인데?"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상민은 그리에 대해 "연애할 때만큼은 플렉스 한다던데?"라고 언급했다.
그리는 "나한테 돈 쓰는 것보다 남한테 쓰는 걸 좋아한다. 지나가는 말로 '휴대폰 터치가 잘 안 되지?'라고 하면 기억하고 있다가 편지와 함께 선물하는 것"이라고 말해 삼촌들을 놀라게 했다.
이상민은 "만나다가 이별할 땐 쿨하게 헤어지냐"고 물었다. 그리는 "내 성격인 건지 그만한 여자를 못 만난 건지, 아직 매달려 본 적은 없다"고 대답했다.
탁재훈은 "나랑 비슷하다. 쿨한 느낌이다. 너 B형이냐"고 물었다. 그리는 "요즘은 MBTI로 물어보는데"라며 당황했다. 탁재훈은 "어려도 피 검사는 해야 하지 않냐. MBTI는 헷갈린다"고 반박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