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나영 기자) 그룹 엑소 백현이 공동구매에 대해 해명했다.
22일 백현은 팬 소통 어플 '버블'을 통해 공동구매에 대해 "나 에리(팬)들 이용해서 돈 벌려고 하는 거 아닌데"라고 시작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글에서 백현은 "'내가 좋아하는 양말 에리들도 싸게 사면 좋겠다!'라는 생각에서 한 거다. 솔직히 부정적인 시선들 각오는 돼 있었다. 그래도 상관 없었다. 나로 인해 싸게 사게 되면 그걸로 됐으니까"라며 팬을 가지고 장사한다는 일간의 부정적 시선에 대해 해명했다.
이어 "양말회사 분께 돈 받는 거 하나도 없어도 되니까 가격을 제일 깎아달라고 했다. 나는 그냥 에리들이랑 노는 게 좋을 뿐이다. 그게 제일 행복한 순간인데 누군가가 다른 색으로 덮어버리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섭섭함을 드러냈다.
또 "너무 판매자로 보였다면 미안하다. 그치만 늘 내가 공연을 하거나 오프라인으로 만날 수 없으니 어떻게 해서든 다른 걸로 보답하고 싶었다"며 진심을 털어놨다.
끝으로 백현은 "장문의 해명이랄까 이런 거 하고 싶지 않았는데 에리들 다치는 게 더 싫다"며 해명까지 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평소 팬들과 SNS를 통해 활발히 소통하는 아티스트인 백현은 지난 14일, "백현이 신고 있는 양말을 공구(공동구매)하면 좋겠다"는 팬의 말에 즉흥적으로 양말 공구를 진행했다.
매니저를 통해 업체도 찾아봤다는 백현은 이야기가 나온 지 5일 만에 양말 공구 진행 상황을 묻는 팬에게 "좀만 기다려줘! 예상 물량 체크중이여서"라며 상당히 진행됐음을 알리기도 했다.
아티스트가 직접 개인적으로 공구를 주도한 것은 흔치 않은 일이기 때문에 누리꾼들 사이에서 부정적인 시선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팬들은 애초에 공구 자체가 팬들의 요청으로 시작된 일이기 때문에 이를 둘러싼 오해가 이해되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하 백현 글 전문.
나 에리들 이용해서 돈 벌려고 하는 거 아닌데..
아메리카노도 판매할 때 제발 예전 굿즈들처럼 터무니없는 가격 말고 합리적인 가격 좀 제시하라고 얘기했어.
양말 공구도.. 갑자기 얘기나온 거라. 오 내가 좋아하는 양말 에리들도 싸게 사면 좋겠다! 솔직히 부정적인 시선들 각오는 되어 있었어. 그래도 상관 없었어. 나로 인해 싸게 사게 되면 그걸로 됐으니까!
그리고 양말회사분께 돈 받는 거 하나도 없어도 되니까 가격을 제일 깎아달라고 했어.. 나는 그냥 에리들이랑 노는 게 좋을 뿐이야. 그게 제일 행복한 순간이고 내가 진심을 다해 웃는 순간인데 누군가가 다른 색으로 덮어버리지 않았으면 좋겠어.
너무 판매자로 보였다면 미안해. 그치만 늘 내가 공연을 하거나 오프라인으로 만날 수 없으니 어떻게 해서든 다른 걸로 보답하고 싶었어. 빈자리 느끼게 하고 싶지 않으니까. 기다리는 거 힘든 거 아니까.
내가 이렇게 장문의 해명?.. 이랄까 이런 거 하고 싶지 않았는데 에리들 다치는 게 더 싫어
사진 = 백현, 버블 캡처
이나영 기자 mi994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