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가수 우즈(WOODZ)가 걸그룹 커버 댄스부터 최신 유행 댄스 챌린지까지 완벽 소화하며 무즈(팬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우즈는 지난 21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우즈 데뷔 첫 월드투어 '2023 World Tour 'OO-LI' in Seoul'(이하 '우리')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번 콘서트는 우즈의 데뷔 첫 월드투어 시작을 알리는 공연. 서울을 시작으로 자카르타, 쿠알라룸푸르, 마닐라, 오사카, 도쿄, 방콕, 멕시코, 리마, 산티아고, 상파울루 등 11개 도시 외 지역을 추가해 세계 각국의 팬들과 만남을 예고하고 있다.
이날 우즈는 지난 2018년 솔로 활동 시작 이후 선보인 다채로운 셋리스트를 준비, 그간의 성장을 엿보였다. 강렬하고 에너제틱한 록 스타의 매력부터 감미롭고 서정적인 보컬리스트 면모까지 과시하며 우즈의 음악 세계를 확인하게 만들었다.
팬들과의 소통 역시 빛났다. 이미 전날 진행된 서울 첫날 공연을 통해 우즈 콘서트의 열띤 분위기에 대한 입소문이 퍼진 바. "체력 관리 필수"라는 팬들 사이 첫공 후기가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을 만큼 관객들을 뛰어 놀게 만드는 우즈의 무대 장악력이 단연 돋보였다.
그 가운데, 팬들을 들었다 놨다 완급 조절에 영리한 우즈의 커버 무대 역시 눈길을 끌었다. 쉼 없이 쏟아내는 파워풀한 에너지의 무대 향연 속에서 그룹 뉴진스 '하입 보이(Hype boy)'와 아이브 '키치(Kitsch)' 커버 무대를 준비해 팬들을 열광하게 만든 것.
이미 전날 온라인 상에서 '하입 보이'와 함께 피프티피프티 '큐피드(Cupid)' 커버 무대 영상이 화제를 불러모았던 바, 둘째날 공연 관객들을 위해 '키치' 무대를 새롭게 선보인 우즈의 센스가 인상적이었다. 우즈는 '키치' 무대에서 노래에 더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며 "춤을 배우려고 했는데 너무 어렵더라. 춤을 추면 노래를 못 부를 것 같았다"라면서도 포인트 안무를 잘 표현해내 박수를 이끌어냈다.
여기에 '큐피드' 무대를 보고 싶어하는 팬들을 위해 "따로 영상을 찍어 준비하겠다"라는 열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뿐 아니라 최근 온라인상에서 크게 유행 중인 일명 '띵띵땅땅' 댄스 챌린지까지 깜짝 선보여 현장을 뒤집어놓기도 했다. 밴드 세션 소개 중 갑작스럽게 진행된 댄스 챌린지에 쑥스러워하는 모습을 감출 수 없었지만, 유연한 웨이브와 골반춤을 장착한 우즈의 섹시 바이브에 팬들은 큰 함성으로 화답했다.
이처럼 우즈의 실력과 끼를 대방출한 이번 콘서트는 팬과의 소통과 교감으로 꽉 채워진 시간이었다. 우즈는 "어제는 첫 공연이라 약간 긴장했는데 오늘은 그냥 신난다"라는 말로 팬들과의 소중한 시간에 푹 빠진 모습을 엿보이기도 했다. 그러면서 "건강 관리 잘 하고 투어 다녀오겠다. 정말 열심히 잘 해내겠다"라고 월드 투어에 돌입하는 각오를 드러내며 다음 행보에 대한 응원을 자아냈다.
사진=EDAM엔터테인먼트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