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4시간이 넘는 연장 12회 혈투를 치른 LG 트윈스가 주말 3연전 마지막 날 주축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한다.
LG는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시즌 6차전에 홍창기(중견수)-문성주(우익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1루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이재원(좌익수)-김민성(유격수)-신민재(2루수)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중견수 박해민과 유격수 오지환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두 사람 모두 최근 휴식 없이 강행군을 치른 데다 전날 한화와 4시간 21분 연장 12회 경기를 치르면서 체력 안배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염 감독은 "박해민을 선발에서 뺀 건 체력적인 부분이 가장 첫 번째다. 박해민은 개막 후 거의 전 경기에 출전했다"며 "오지환도 부상에서 돌아온 뒤 거의 모든 경기를 다 뛰었다. 내일 휴식일이기 때문에 이틀 연속 쉬는 게 좋을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박해민은 문보경, 홍창기와 함께 팀 내 가장 많은 40경기에 나섰다. 공수에서 많이 뛰는 플레이 스타일을 가져가는 만큼 적절한 휴식이 뒷받침 돼야 한다는 게 염 감독의 생각이다.
전날 장염으로 하루 휴식을 취했던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은 정상적으로 복귀했다. 염 감독은 오스틴이 아예 경기장에 나오지 않고 집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배려했고 오스틴 역시 순조롭게 몸 상태를 회복했다.
선발투수는 좌완 영건 김윤식이 출격한다. 지난 16일 kt 위즈를 상대로 3이닝 7피안타 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던 가운데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주느냐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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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