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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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변호사' 우도환 "전역 후 첫 복귀작, 행복한 시작으로 남을 것" [일문일답]

기사입력 2023.05.21 11:05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우도환이 드라마 ‘조선변호사’ 종영 소감을 전했다.

MBC 금토드라마 ‘조선변호사’에서 조선 최고의 외지부 강한수 역을 맡은 우도환은 청산유수 언변과 당찬 기세로 매회 에피소드를 통쾌하게 해결했다.

로맨스와 복수를 오가는 파란만장한 캐릭터를 유머러스함부터 진중한 카리스마까지 다채롭게 표현했다.

Q. 전역 후 첫 복귀작인 '조선변호사'가 마침내 종영하였습니다. 스스로에게도 남다른 작품으로 남을 것 같은데 방송까지 마친 소감 말씀 부탁드립니다.

3년 만에 시청자분들에게 인사를 드리는 작품이라 저에게는 새로운 시작의 의미를 지닌 작품으로 남을 거 같습니다. 긴 시간 함께 했던 많은 배우분들과 스태프분들께 감사드리며, 작품 속에서 한수가 부디 편안하고 행복하게 살아가길 바랍니다.

Q. 다양한 송사씬으로 유난히 긴 호흡의 대사들이 많았는데 촬영하면서 어려움은 없었나요?

외지부 직업 특성상 정확한 전달을 해야 하고 또, 대사량도 많다 보니 발음과 발성에 신경을 많이 썼어요. 긴 대사를 외우려고 정말 잠잘 때 빼고는 항상 대본을 들고 다니면서 열심히 숙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우도환은 초반 오직 돈이 들어와야 움직이는 외지부의 유머러스한 모습부터 자신의 인생을 건 뜨거운 복수, 그리고 절절한 사랑까지 다양한 모습을 보여줬다.

Q. 강한수는 극 중 나타내는 감정 변화도 다양하고 컸죠. 초반에는 오직 돈이 들어와야 움직이는 가벼운 느낌의 외지부였다가 후반으로 갈수록 뜨거운 복수심, 달달한 로맨스까지 다채로운 장르를 소화했습니다. 이처럼 변화무쌍한 우도환을 만들어가면서 특별히 어떤 점을 중점으로 신경 쓰며 준비했나요?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건 한수가 성장하는 걸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연주를 만나서 사랑이라는 감정을 깨우치고, 복수의 배후들을 만나 부딪히면서 어려운 상황들을 치열하면서도 지혜롭게 이겨내는 모든 과정을 통해 성장하고 변화하는 한수를 잘 표현하고 싶었어요.



Q. 현장 분위기가 매우 유쾌했는데 함께한 배우들과의 호흡은 어땠나요?

상대 배우들 모두 급속도로 친해져서 원래 알고 지내던 사이처럼 좋은 호흡으로 즐겁게 지냈습니다. 그런 자연스러움 속에서 묻어나는 인물들 간의 케미가 작품에서도 잘 보였던 것 같아요. 서로가 어떤 연기를 하고 싶어하는지 굳이 말하지 않아도 눈빛만 봐도 알 수 있을 정도로 가까워져서 현장이 놀이터가 된 것처럼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유쾌하게 촬영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Q. 실제 조선시대의 외지부가 되었다면 어떤 사건을 송사해 보고 싶나요?

만약 조선시대의 외지부가 되었다면 첫 번째 에피소드였던 매화주 송사 같은 작은 회사가 큰 기업을 상대하는 그러한 송사를 해보고 싶습니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나 대사 말씀 부탁드립니다

6부에 청산 마을에서 한수가 이장님한테 “그때 이장님께서 모른 척만 하시지 않았다면! 우리 편에서 함께 싸워주셨다면!!”이라는 대사를 좋아합니다. 한수의 아픔과 울분이 잘 느껴지고 어려운 백성들을 모른척하지 않는 한수의 따뜻하고 의로운 내면이 동시에 잘 반영되어 있는 장면이라고 생각해요.

Q. 우도환에게 강한수는 어떤 인물로 기억될까요? 강한수를 보내주며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한수는 저에게 히어로, 영웅입니다. 포기하지 않는 법, 하고자 하는 의지만 있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걸 다시 한번 알게 해준 친구입니다. 저에게 많은 용기를 준 친구라 항상 한수처럼 자신감을 잃지 말아야 한다는 걸 기억하게 해줍니다. 한수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고마웠어”라고 말하고 싶어요.

Q. 마지막으로 '조선변호사'를 사랑해 주신 시청자 분들께 한마디

조선변호사를 사랑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 정말 3년 만에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으며 8주를 행복하게 보냈어요. 한수가 울면 같이 울고 웃으면 같이 웃어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많이 두렵고 걱정도 있었던 복귀작이었지만 여러분들 덕분에 저에게는 행복한 복귀, 행복한 시작으로 남을 거 같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사진= 키이스트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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