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대한민국 배드민턴 대표팀이 2023 세계혼합단체선수권대회(수디르만컵) 결승에 올랐다.
대표팀은 20일 중국 쑤저우에서 열린 수디르만컵 준결승전에서 말레이시아를 3-1로 눌렀다. 결승에 오르며 은메달을 확보한 대표팀은 3위였던 직전 대회보다 성적을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 결승 상대는 이날 오후 열리는 중국과 일본의 준결승전 결과에 달려있다.
수디르만컵은 혼합 복식, 남자 단식, 여자 단식, 남자 복식, 여자 복식 순으로 5판을 치러 3판을 먼저 이기는 쪽이 승리하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한국은 첫판인 혼합복식에서 서승재-채유정 조가 말레이시아 조에 2-1(11-21 21-13 21-7) 역전승을 거둬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남자 단식 전혁진이 세계랭킹 8위 리지지아에게 0-2(11-21 9-21)로 패했지만, 여자 단식 안세영이 곧바로 2-0(21-10 21-13) 완승으로 주도권을 탈환했다. 그리고 남자복식 김원호-나성승 조(세계랭킹 803위)가 세계 랭킹 2위 에런 치아-소우이익 조를 2-0(21-12 21-11)으로 꺾는 반전을 연출했다. 덕분에 여자복식 백하나-이소희 조가 체력을 비축했다.
중국과 일본의 준결승에서는 중국이 승리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한국과 중국이 결승에서 만난다면 여자 단식 세계 2위 안세영과 4위 천위페이의 맞대결이 성사된다. 안세영의 천위페이 상대 전적은 4승 8패지만 최근 3경기에선 모두 승리했다.
사진=AFP/연합뉴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