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피츠버그 파이리츠 배지환(24)이 데뷔 첫 4출루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팀 공동 선두 도약에 공헌했다.
배지환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 경기에 7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2회 1사 2루 찬스에서 첫 타격에 임한 배지환은 투수 땅볼로 물러났다. 하지만 다음 타석에서 호쾌한 장타를 터트렸다. 4회 1사 1루에서 배지환은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작렬하며 2, 3루를 만들었다. 이후 조시 팔라시오스의 안타때 득점에 성공했다.
배지환의 주력도 돋보였다. 5회 선두타자로 등장한 배지환은 1루 방향으로 땅볼 타구를 쳤는데 빠른 발로 내야안타를 생산했다. 1루에 위치한 배지환은 앤드류 맥커친의 안타로 3루를 밟았고, 브라이언 레이놀즈의 홈런에 두 번째 득점을 올렸다.
6회 2사에서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한 배지환은 팔라시오스의 좌중간 안타때 2루에 도달했으나 키브라이언 헤이스가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배지환은 8회 무사 1, 3루 찬스에서 또다시 1타점 내야안타를 치며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배지환은 4타수 3안타 1타점 1볼넷 2득점을 기록, 펄펄 날았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 4출루 경기를 달성하는 기쁨을 누렸다. 시즌 타율은 종전 0.237에서 0.254로 올랐고, OPS는 0.652를 마크했다.
최근 배지환은 미국 현지 매체로부터 '타선의 블랙홀'이라는 혹평을 받았는데, 이날 맹활약으로 반전을 선사했다.
한편 피츠버그는 배지환의 활약상에 힘입어 13-3 대승을 수확했다. 이날 승리로 피츠버그는 24승 20패가 됐고,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에서 밀워키 브루어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여기에 2연승을 질주했다.
사진=USA투데이스포츠, AP/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