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슈돌' 사유리가 평소 팬인 테이에게 '새아빠'라는 짓궃은 장난을 쳤다.
19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에서는 '전국 노래자랑' 무대에 오르는 사유리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사유리는 '전국 노래자랑' 예심 현장으로 향하는 길 MC 김신영에게 조언을 구하고자 전화를 걸었다.
김신영은 "부천 편은 예심만 1300명 이상이다. 평소 2배"라고 전했다. 이에 사유리는 "서울대 가는 거보다 힘들다"며 걱정을 드러냈다.
김신영은 "'전국 노래자랑'은 실력자를 뽑는 프로그램이 아니다. 재밌어야 한다"며 "사유리를 버려라. 어렸을 때 혼자서 까불거리던 걸 생각해라"라고 개인기의 중요성을 알렸다. 사유리가 "외발 자전거 어떠냐"고 하자, 김신영은 "1심에서 튈 것"이라며 반색했다.
예선 현장에 도착한 사유리와 젠은 오랜 기다림 끝, 드디어 무대에 올랐다. 걱정과 달리, 사유리는 가사를 절지 않고, 흥겨운 흥을 십분 발휘했다. 사유리가 노래하자, 젠은 엄마가 하는 노랫말을 그대로 따라하는 등 완벽 코러스를 선보였다. 젠의 귀여움에 관객들은 모두 환호했다.
1차 예심에 합격한 사유리는 이어진 2차 예심에서 떨어져 본선 무대에는 오르지 못하게 됐다. 하지만 사유리에게 기적이 찾아왔다. 바로 그가 추가 합격자가 된 것. 그는 "장난전화라고 생각했다"며 얼떨떨한 심경을 전했다.
드디어 본선 날이 다가왔고, 사유리는 호랑이 무늬 옷에 나비 날개를 붙여 강렬한 포스를 보였다. 무대에 올라선 그는 "부천을 너무 좋아해서 홍보대사 되고 싶은 사유리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런가 하면 김신영은 "사유리 씨가 테이 씨의 굉장한 팬이다"라며 앞서 무대를 했던 테이를 언급했다. 이에 사유리는 "15년 전부터 팬이다. 엄청 옛날부터 좋아했다"며 팬심을 고백했다. 이어 사유리를 위해 테이가 무대에 다시 오르고, 사유리는 "이 모습을 봐야 하냐. 예쁘게 하고 올 걸"이라며 당황해했다.
테이가 젠에게 인사하려 하자, 사유리는 "젠, 새아빠야. 새아빠왔어"라며 능청스럽게 말했다. 평소 테이의 절친인 김신영 역시 "젠, 아빠왔어"라며 장난쳤다. 테이의 결혼 기사가 '전국 노래자랑' 촬영 후 발표돼 사유리가 편하게 장난친 것. 테이는 오는 29일 1살 연하의 여자친구와 골프장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이어 예심 때보다 한층 더 끌어올린 텐션을 보여준 사유리는 홀가분한 표정으로 무대를 내려왔다. 이후 '전국 노래자랑' 작가를 만난 사유리는 "또 나오고 싶다"고 바랐고, 작가는 "젠이 조금 더 크면 다시 와"라고 두 모자(母子)의 케미스트리에 미소지었다.
사진=KBS 2TV 방송 화면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