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한국계 미국인 바이올리니스트 랜들 구스비가 새 앨범을 발표했다.
19일 유니버설뮤직은 클래식 레이블 데카와 전속 계약을 맺은 한국계 미국인 바이올리니스트 랜들 구스비(Randall Goosby)가 새 앨범 '부르흐 프라이스'를 발매했다고 밝혔다.
이 앨범은 그래미 수상자 야닉 네제 세갱, 그리고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으로 탄생했다. 그리고 구스비의 첫 협주곡 앨범인 동시에 데뷔 앨범 '루츠(Roots)' 이후 두 번째 작품이다.
한국인 어머니와 아프리카계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구스비. 그는 바이올린의 대가 이차크 펄만의 제자로, 어린 시절부터 재능을 발휘해 스핑크스 청소년 콩쿠르에서 최연소로 우승하고 줄리아드 음대에서 전액 장학금을 받았다.
이번 앨범은 총 네 개의 작품이 하나로 어우러져 있다. 유니버설뮤직에 따르면, 정통 바이올린 레퍼토리인 브루흐의 협주곡과 최근 재조명 받은 아프리카계 여성 작곡가 프라이스의 협주곡으로 구성됐다.
구스비는 브루흐 협주곡을 실은 배경에 대해 "브루흐의 협주곡을 비롯한 고전적인 협주곡들은 내가 바이올린, 그리고 음악과 사랑에 빠지게 만든 장본인이라 할 수 있다"라고 말했따. 이어 "오이스트라흐와 펄먼, 하이페츠나 밀스타인이 이런 작품들을 연주한 음반을 들으며 자랐다"고 설명했다.
브루흐 협주곡 다음으로 짐 그레이가 편곡한 프라이스의 '경배(Adoration)'가 이어진다. 프라이스의 여러 곡들 중에서도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던 이 곡은 이번 오케스트라 편곡을 거쳐 새롭게 탄생했다. 또한 이 작품은 구스비를 상징하는 앙코르곡이기도 하다.
한편, 구스비는 다음 달에는 어머니의 나라인 한국에서 첫 내한 공연을 개최할 예정이다.
사진 = 유니버설뮤직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