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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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레전드 CB, 김민재 강력 반대…"바란+리산마 있잖아, 어린 DF 뽑으라고!"

기사입력 2023.05.17 10:50 / 기사수정 2023.05.17 13:53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김민재 영입을 위해 노력 중인 가운데, 맨유 레전드는 팀의 영입 방향과 다른 주장을 내놓았다. 

맨유는 최근 나폴리 수비수 김민재와 많이 거론되는 이름 중 하나다. 이미 지난겨울부터 김민재에 대한 강한 관심을 표한 맨유는 여름 이적시장이 다가오자, 바이아웃 지불 의사와 함께 고액의 연봉을 제안했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며 김민재 영입전에서 앞서 나갔다. 

하지만 맨유 레전드 리오 퍼디낸드는 맨유가 김민재를 노리는 사실에 대해 불만족스럽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영국 매체 메트로는 16일(한국시간) "퍼디낸드는 에릭 턴 하흐 감독의 센터백 영입 계획에 동의하지 않았다"라고 보도했다. 



메트로는 "퍼디낸드는 맨유가 라파엘 바란과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라는 강력한 파트너십이 있기에 이번 여름 확고한 주전 센터백을 영입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믿는다"라고 언급했다. 

실제로 맨유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리산드로가 바란과 좋은 호흡을 보여주며 확고한 주전 센터백 듀오로 자리 잡았다. 당초 김민재가 영입되더라도 세 번째 옵션 혹은 해리 매과이어의 역할을 대체할 것이라는 의견도 주전 센터백 듀오의 확고한 지위 때문이었다.

메트로는 "턴 하흐 감독은 새로운 센터백 영입에 열중하고 있으며, 맨유는 나폴리 스타 김민재의 이적과 밀접하게 연결되고 있다. 김민재는 7월 2주 동안 5000만 파운드(약 837억원) 수준에 영입 가능하기에 맨유는 신속하게 조치해야 한다"라며 맨유가 주전 센터백 2명이 있음에도 주전급 센터백 김민재를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퍼디난드는 턴 하흐가 젋고 유망한 센터백과 계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라며 퍼디낸드가 김민재 영입에 반대 의견을 표했다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퍼디낸드는 맨유가 김민재를 노리는 상황에 대해 "나는 리산드로가 바란과 형성한 파트너십이 매우 견고하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맨유는 최고의 센터백을 찾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나라면 어린 센터백을 찾을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퍼디난낸는 애초에 센터백이 가장 영입이 필요한 자리도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센터백과 계약하는 것이 우선순위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선순위는 바란과 리산드로를 적합하게 유지하는 것이다. 나라면 최고의 젊은 센터백과 계약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며 기존 듀오를 유지하고 성장시킬 선수를 영입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퍼디낸드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맨유가 김민재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인 끊이지 않고 있다. 

구단이 그의 의견과 달리 김민재 영입을 강행한다면, 기존 주전이었던 바란, 리산드로와 함께 김민재에게 확실한 역할을 부여해 줄 수 있을지도 다음 시즌 운영을 위해 중요해질 전망이다.


사진=EPA, 로이터/연합뉴스, 메트로 캡처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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