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돌싱포맨'에서 안재욱이 아내 최현주와의 신혼시절을 언급했다.
16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는 안재욱과 이홍기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상민은 현재 안재욱과 같은 뮤지컬에 출연하고 있는 이홍기에게 "재욱이 형이 엄청난 사랑꾼이라는 소문이 있는데, 옆에서 보기에는 어떠냐"고 물었다. 이에 이홍기는 "한가지 확실한건 형수님과 통화할 때 목소리가 바뀐다. 텐션이 더 올라가고 부드러워진다"고 했다.
이상민은 "재욱이 형의 SNS만 봐도 절반이 가족 사진이다"라고 했고, 탁재훈은 "다른 계정이 있을 수도 있다"고 괜히 시비를 걸었다. 하지만 이내 "내가 재욱이를 총각 때부터 봤지만, 결혼을 하면 가정적으로 바뀔 거라는 것을 알았다"고 덧붙였다.
또 이상민은 이홍기에게 "옆에서 봤을 때 재욱이 형이 육아 때문에 일찍 퇴근하거나 늦게 출근한 적은 없었냐"고 물었고, 이홍기는 "반대로 형님이 친목 도모를 위해 조금 늦게 들어가시는 경우는 있었다"고 폭로했다.
이에 안재욱은 살짝 당황하더니 "나는 일이 없으면 눈 뜨자마자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낸다. 아이들 아침을 차려주고, 놀아주고, 다 한다"면서 "공식적인 일이 있으면 회식이 있는거다. 이런 기회를 어떻게 놓치냐"고 목소리를 높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상민은 "나는 재욱이 형의 사랑을 '허세'라고 생각하고 싶지 않은데, 현실 부부들이 들으면 자칫 허세처럼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다"면서 "잠든 아내가 너무 예뻐서 해가 뜰 때까지 쳐다만 봤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안재욱은 부끄러워하면서 "신혼 때 몇 번 그런 적이 있다. 둘이 얘기하다가 아내가 잠이 들었다. 그 모습이 귀엽게 느껴졌다. 결혼 초창기때 얘기다. 그땐 다 귀여웠다. 피곤하면 잘 떄 코를 살짝 골지 않냐. 코 고는 소리도 예뻐 보였다"고 사실임을 인정했다.
안재욱의 말에 탁재훈은 "혼자 드라마를 찍으셨네"라고 질투하면서 "지금도 아내의 잠든 모습을 바라본 적이 있냐"고 물었다. 그러자 탁재훈은 "있다. 깊이 잠들었는지 보고 밖에 나간 적이 있다"고 180도 달라진 현재 모습을 전해 큰 웃음을 줬다.
사진=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