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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박'으로 다시 뛰는 박정아 "대표팀 전력, 부족하지만 조금씩 좋아지겠다"

기사입력 2023.05.16 17:10



(엑스포츠뉴스 진천, 김지수 기자) 여자 배구 대표팀 '캡틴' 박정아가 선배들이 뛰던 과거에 비해 전력이 약해졌다는 점을 인정했다. 하지만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 어린 선수들이 많아진 만큼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전패의 아픔을 맛본 지난해와는 다를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박정아는 16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열린 여자 배구 대표팀 공개 훈련에서 "주장 완장이 평소에도 무거웠는데 지금 이 순간이 가장 무겁게 느껴진다"고 농담을 던진 뒤 "그래도 어린 친구들이 열심히 하고 있고 나도 버거운 부분들이 있지만 많은 도움을 받으면서 VNL을 잘 준비 중이다"라고 말했다.

여자 배구 대표팀은 지난달 24일부터 진천 선수촌에 모여 오는 30일부터 튀르키예에서 치러지는 2023 VNL 1주차 경기를 준비 중이다. 박정아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대표팀 캡틴 역할을 수행한다.

한국 여자 배구는 지난해 국제 무대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2021년 도쿄 올림픽 4강 신화를 끝으로 김연경, 양효진 등 핵심 선수들의 국가대표 은퇴 후 세대 교체 과정에서 진통을 겪고 있다.

세자르 감독 부임 2년차를 맞은 올해는 도약이 목표다. VNL에서 어린 선수들의 국제 무대 경쟁력을 이끌어내고 오는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메달권 진입을 노린다.

박정아는 일단 김연경, 양효진, 한유미 등 여자 배구 레전드들이 현역으로 뛰었던 과거 대표팀과 비교하면 현재 대표팀 전력이 약하다는 점은 인정했다.

박정아는 "실력적으로 (예전 대표팀보다) 많이 벌어졌고 모든 부분이 부족하다"며 "지난해 VNL은 배구적인 부분을 떠나 국제대회를 처음 뛰는 선수들이 많았기 때문에 비 시즌 몸을 만드는 부분부터가 어려움이 컸다"고 돌아봤다.

다만 "지난해 대표팀 성적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올해는 소집 첫날부터 다 함께 열심히 하자고 했다"며 이번에 중요한 대회가 속 이어지는데 점점 더 좋아지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게 잘 준비하고 있다. 매일매일 조금씩 좋아질 수 있도록 노력 중인데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박정아 개인의 컨디션도 다행히 현시점까지는 나쁘지 않다. 2022-2023 시즌 한국도로공사의 기적 같은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이끌며 지난달 초까지 게임을 소화한 뒤 페퍼저축은행과 FA(자유계약) 계약을 맺는 등 쉴 새 없는 일정을 보냈음에도 주장의 책임감을 발휘하는 중이다.

박정아는 "조금 쉬다가 와서 볼 감각이 조금 떨어졌던 상태였는데 대표팀에서 관리를 많이 해주셔서 좋아지고 있다"며 "더 빠른 플레이를 할 수 있는데 중점을 두고 훈련을 소화하는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진천, 고아라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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