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안토니오 콘테 전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아스널 부진 게시글에 좋아요를 누른 것이 포착됐다.
아스널은 1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턴과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홈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리그 2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한 경기 덜 치른 선두 맨체스터 시티와의 격차가 4점이 되면서 사실상 우승이 물 건너 갔다.
이번 시즌 아스널은 2003/04시즌 이후 19년 만의 우승에 도전했다. 시즌 초부터 파죽지세를 이어갔고, 한 때 2위권과 격차를 크게 벌렸던 적도 있었다.
하지만 4월 한 달을 버티지 못했다. 리버풀과 무승부를 시작으로 4경기에서 3무 1패로 부진했다. 그러는 동안 맨시티는 연승 가도를 달렸고 결국 순위를 뒤집었다.
아스널이 우승 문턱에서 좌절하는 모습을 멀리서 지켜본 한 남자가 있었다. 바로 지난 3월까지 토트넘을 이끌던 콘테다.
토트넘과 아스널은 북런던 지역을 연고로 하며 최대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토트넘을 이끈 콘테 입장에서 아스널은 언제나 꺾어야 할 대상이었다.
그 마음은 팀을 떠나서도 변하지 않았다. 비록 성적 부진이 이어지면서 인터뷰로 구단을 저격하고 사임했지만 아스널이 무너지는 모습에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미국 CBS 스포츠는 SNS에 아스널의 최근 7경기 성적을 올리며 미켈 아르테타 감독을 비판했다.
약 6600개의 '좋아요'가 찍힌 가운데 그 중에는 콘테의 이름도 있었다.
이를 본 한 팬은 "오오 안토니오오"라며 팀을 떠나서도 아스널과의 라이벌 관계를 이어가고 있는 콘테를 찬양하기도 했다.
한편, 토트넘을 떠나 조국 이탈리아로 돌아간 콘테는 휴식을 취하고 있다. 유벤투스, 인터밀란 등 감독직을 경험했던 팀들과 연결되며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CBS스포츠 SNS 캡쳐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