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바르셀로나가 아주 중요한 지역 라이벌 더비에서 완승을 거두고 리그 우승에 성공했다.
바르셀로나가 15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RCDE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스파뇰과의 2022/23시즌 라리가 3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4-2 완승을 거뒀다.
바르셀로나는 승점 3점을 추가해 승점 85(27승 4무 3패)를 기록, 2위 레알 마드리드(22승 5무 7패, 승점 71)의 추격을 뿌리치고 4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조기 우승을 확정지었다.
홈 팀 에스파뇰은 이날 경기 결과로 인해 19위(7승 10무 17패, 승점 31)를 유지해 잔류 순위인 17위 바야돌리드(10승 5무 19패, 승점 35)와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에스파뇰은 5-3-2 전형으로 나섰다. 페르난도 파체코 골키퍼를 비롯해 브라이언 올리반, 레안드로 카브레라, 세르지 고메스, 세자르 몬테스, 오스카르 힐이 백5를 구축했다.
중원은 데니스 수아레스, 세르지 다르데르, 니콜라스 멜라메드가 지켰고 최전방 투 스트라이커는 호셀루, 마틴 브레이스 웨이트가 출격했다.
원정팀 바르셀로나는 4-3-3 전형으로 맞섰다. 마르크 안드레 테어 슈테겐 골키퍼가 장갑을 꼈고 알레한드로 발데,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 로날드 아라우호, 쥘 쿤데가 수비를 구성했다.
중원은 프렝키 더 용, 세르지오 부스케츠, 페드리가 맡았으며 최전방에 가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하피냐가 나왔다.
전반 초반부터 포문을 연 건 바르셀로나다. 전반 11분 레반도프스키가 발데의 낮은 크로스를 밀어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발데는 9분 뒤 직접 골망을 흔들었다. 우측에서 올라온 페드리가 높은 크로스를 올렸다. 발데가 수비와의 경합을 이겨내고 왼발을 갖다 대 자신의 바르셀로나 데뷔골을 터뜨렸다.
바르셀로나는 계속해서 파괴적인 공격력을 과시했다. 전반 40분 왼쪽에서 하피냐가 측면 침투에 성공한 뒤 낮은 크로스를 시도했고 레반도프스키가 침착하게 밀어 넣어 멀티 골에 성공했다.
에스파뇰은 전반 추가시간 46분 브레이스웨이트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았지만, 슈팅이 슈테겐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은 그대로 종료됐다.
후반도 바르셀로나의 득점으로 시작했다. 후반 8분 중앙에서 넘어온 더 용의 얼리 크로스를 쿤데가 측면에서 중앙으로 침투하며 머리로 연결했고 골망을 흔들었다.
에스파뇰도 반격을 늦추지 않았다. 교체 퉁비된 푸아도가 한 차례 슈팅을 시도했지만, 슈테겐에게 막혔다. 하지만 후반 27분엔 재차 일대일 상황에서 감각적인 칩슛으로 한 골 만회하는데 성공했다.
바르셀로나는 다섯 번째 골을 노렸지만, 득점은 터지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호셀루의 추격 골이 터졌지만 에스퍄뇰의 추격은 늦었다.
그래도 바르셀로나는 이 경기를 승리로 가져가며 통산 27회 우승이자 2018/19시즌 이후 4년 만에 라리가 우승에 성공했다.
사진=AP,AFP/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