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나영 기자) '구해줘 홈즈'에 야외 노천탕이 있는 매물이 등장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MBC '구해줘! 홈즈'에서는 정호영 셰프와 댄서 가비가 게스트로 출연해 제주도 일 년 살이를 계획중인 의뢰인 가족을 위해 제주도 매물을 찾아 나섰다.
이날 정호영은 김숙과 함께 발품을 팔았다.
두 사람이 처음으로 찾은 곳은 8그루의 야자수가 인상적인 집이었다. LA 부럽지 않을 정도로 화려한 조경을 자랑하는 모습에 패널들마저 감탄했다.
정호영 셰프도 자신의 제주도 매장에 없다며 작은 모습을 보였다.
"(식당이) 그렇게 고급은 아닌가봐요?"라고 깐족대는 장동민에 정호영은 "중저가 (매장이다)"라고 진지하게 답해 웃음을 안겼다.
조경에 신경썼다는 중개사의 말답게 귤나무부터 샤인 머스캣까지 심어져 있는 야자수 주택은 우물까지 있었다. 우물을 발견한 정호영은 "생선 키우면 되겠네"라며 횟집 사장다운 모습을 보였다.
이 집은 대문부터 예사롭지 않았다. 중세 유럽식의 대문과 달리 현대식 감성의 거실을 가진 야자수 주택은 셰프도 인정할 정도로 좋은 동선의 주방을 가지고 있었다.
다소 옛날 느낌이 나는 벽지는 호불호가 갈렸지만, 진짜 돌로 꾸민 또 하나의 거실은 감탄을 안겼다. 기본 옵션도 모두 완벽하게 구비되어 있을 뿐더러 2층에도 미니 주방까지 있었다.
바다가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야자수 하우스는 의뢰인이 제시한 금액에도 안정적으로 안착했다.
하지만 가비는 "인테리어가 저와 맞지 않았다"며 올드한 야자수 하우스의 인테리어에 안타까워했다.
김숙팀이 다음으로 향한 곳은 조천읍이었다.
박나래가 "제가 백패킹으로 걸었던 곳"이라고 반가워하자, 장동민은 "길거리에서 똥 싼 데?"라고 훼방을 놓았다. 당황한 박나래는 "쌀 뻔 한 곳"이라며 정정했다.
바로 밭이 옆에 있는 조천읍의 집은 올레길과 바다가 걸어서도 갈 수 있을 정도로 가까이에 있는 곳이었다.
현재 아티스트가 거주하고 있다는 집은 야외 노천탕이 있었다. 집 앞마당에 노천이 있는 것은 좋았지만 바로 앞의 밭에서 보인다는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다행히 돌담이 있기 때문에 사생활 침해의 걱정은 없다고 안심시켰다.
전통적으로 농사일이 많은 제주도의 집 답게 '물 부엌'이라는 독특한 공간이 있었다.
1년에 60번을 제주도를 가지만 처음 들어본다는 정호영은 "장모님 댁을 잘 안 가봐서"라며 솔직하게 털어놨다.
아쉽게도 노천탕 주택은 보증금이 초과됐다. 시원하게 예산을 천 만원 오바했기에 김숙마저도 머쓱해했고, 정호영은 "돌려 받으면 제가 천 만원 정도 (빌려드리겠다)"며 어필했다.
사진 = MBC 방송화면
이나영 기자 mi994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