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작사가 김이나가 '가왕' 조용필 콘서트 후기를 나눴다.
김이나는 지난 13일 조용필 콘서트를 다녀온 소감을 남겼다.
조용필은 이날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2023 조용필&위대한 탄생' 콘서트를 개최해 큰 화제를 모았다.
이날 조용필 콘서트를 찾은 김이나는 2시간 여 동안 25곡의 라이브 무대를 완벽하게 소화하는 조용필을 보며 "곡마다 캐릭터가 휙휙 바뀐다. 때로는 멘토, 60년대 히피, 절대군주, 날라리오빠(죄송합니다), 그냥 슈스, 형들의 형"이라 설명했다.
"멘트가 지독하게 없으셔도 뮤지컬보다 다채롭고 재밌어 죽겠다"라며 팬심을 드러내기도.
또 현장의 뜨거운 분위기를 담은 하이라이트 영상과 함께 "전 관객이 전곡을 떼창한다. 우리 목은 쉬는데 쌤 목은 물 한모금 안 드시고 쉬지도 않고 부르는데 안 쉰다"라고 조용필의 변함없는 기량에 존경을 표현했다.
이에 가수 겸 배우 엄정화는 "목소리 봐 !!! ㅠㅠ. 나 또 못갔어 ㅜㅜㅜㅜㅜㅜ. 아 ㅜㅜㅜㅜㅜㅜ"라며 아쉬움을 표현해 눈길을 끌었고, 김이나는 "차정숙님 ㅜㅜㅜㅜ"이라고 센스 있게 화답했다.
한편 김이나는 조용필의 '걷고 싶다' '찰나' '세렝게티처럼' '필링 오브 유(Feeling Of You)' '라' 등에 작사가로 참여했다.
다음은 김이나 글 전문.
[영상에 스포 주의/회사 허락맡고 올림] 내일 올리려고 참고 있었는데 도저히 못 참고 올림… 하… 나 팬레터 썼다. 근데 읽어보니 망나니같이 내용이 널뛰어서 못 드리겠다.
선생님은 곡마다 캐릭터가 휙휙 바뀐다. 때로는 멘토, 60년대 히피, 절대군주, 날라리오빠(죄송합니다), 그냥 슈스, 형들의 형… 그래서 멘트가 지독하게 없으셔도(‘저는 멘트가 거의 없습니다’라는 멘트를 하심) 뮤지컬보다 다채롭고 재밌어 죽겠다. 전 관객이 전곡을 떼창한다. 우리 목은 쉬는데 쌤 목은 물 한모금 안 드시고 쉬지도 않고 부르는데 안 쉰다. 그냥 여전히 피지컬리 말이 안 된다.
잠실 주경기장의 최초 공연자가 조용필이었고, 리뉴얼 공사 전 마지막 공연자가 조용필이라고 한다. 그 커다란 괄호 안에 나도 있었다. #조용필콘서트
사진=엑스포츠뉴스DB,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