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구, 유준상 기자) 삼성 라이온즈 투수 오승환이 데뷔 첫 선발 등판 이후 휴식을 취한 뒤 돌아왔다.
삼성은 1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6차전에 앞서 좌완 이승민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시키고, 오승환을 콜업했다.
시즌 초반 부진에 시달리던 오승환은 지난 3일 대구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선발투수 임무를 맡았다.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3실점을 기록하며 패전을 떠안았으나 프로 데뷔 후 선발 등판이 처음이었다는 점, 컨디션 회복 차원의 등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기대 이상의 투구 내용이었다.
이튿날 오승환은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고, 회복 및 재정비의 시간을 가진 뒤 정확히 열흘 만에 1군 복귀를 알렸다.
13일 경기 전 박진만 감독은 돌아온 오승환의 활용 방안에 대해서 "정해진 보직은 없다. 상황에 맞게 기용할 것이다"라며 "(엔트리 말소 이후) 어느 정도 힘을 비축했을 것이다. 베테랑이다 보니 준비를 잘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승환이) 1~2년차가 아니고, 한미일 무대를 모두 경험한 투수에게 더 이상 얘기할 게 없을 것 같다"며 오승환의 반등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LG를 상대로 위닝시리즈에 도전하는 삼성은 이재현(유격수)-강한울(1루수)-호세 피렐라(좌익수)-구자욱(우익수)-김태군(지명타자)-김지찬(2루수)-강민호(포수)-김영웅(3루수)-김성윤(중견수)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데이비드 뷰캐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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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