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시원한 장타로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김하성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와의 원정 경기에 7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김하성은 홈런 포함 2개의 장타가 나온 2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11일 만에 장타를 생산했다. 시즌 타율은 0.223에서 0.224로 소폭 상승했다.
첫 타석에서 3루수 땅볼로 물러난 김하성은 5회초 2사 3루에서도 유격수 땅볼로 팀에 큰 보탬이 되지 못했다.
그러나 김하성은 자신에게 찾아온 두 번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팀이 0-2로 끌려가던 7회초 2사 1, 3루에서 상대 선발 더스틴 메이의 시속 96마일(약 154km) 짜리 싱커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원바운드로 때리는 2루타를 때려냈다.
그 사이 3루주자 잰더 보가츠에 이어 1루에 있던 대주자 루그네드 오도어도 홈까지 쇄도, 득점으로 연결했다. 다저스 벤가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으나 포수의 태그보다 오도어 손이 더 빨랐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적시타로 균형을 맞추는 데 성공했지만, 7회말 두 번째 투수 팀 힐이 무키 베츠와 프레디 프리먼에 백투백 홈런을 내줬다.
결국 다시 리드를 잡은 다저스가 4-2로 승리하면서 3연승을 질주,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자리를 지켰다.
사진=AFP/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