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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손녀" 드림캐쳐 수아, 첫 시구 '파이어볼'의 꿈 [야구장 달구는 아이돌③]

기사입력 2023.05.13 14:30 / 기사수정 2023.09.12 18:01

이슬 기자


야구 경기의 시작을 알리는 시구·시타. 야구장에 봄이 왔듯이 아이돌의 시구·시타에도 봄이 찾아왔습니다. 아이돌 시구·시타의 역사와 의미, 그간 쉽게 공개되지 않았던 아이돌 시구·시타 현장 비하인드, 준비 과정 등을 엑스포츠뉴스가 파헤쳐 보았습니다. <편집자주> 

(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바람의 손자' 이정후 선수처럼, '바람의 손녀'를 향해"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과 NC다이노스 경기에 드림캐쳐(DREAMCATCHER) 수아가 시구자로 출격한다. 데뷔 첫 시구에 나서는 수아는 일찍이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한 야구 연습장에 방문하며 남다른 열정을 드러냈다.

본격적인 연습 전 준비 운동부터 시작한 수아는 "오른쪽 팔이 빠질 것처럼 아프다. 공 던지기 전 준비 운동이 생각보다 힘들었다. '선수 분들은 이것보다 더 강한 운동을 하실 텐데' 그런 생각을 하니까 너무 대단한 것 같다"라며 놀랐다.



이번 시구를 통해 야구에 첫 도전한 수아는 연습에서도 프로 선수 같은 자세로 투구를 펼쳤다. 특히 수아는 연습 중간 쉬는 시간에도 다른 연예인들의 시구 영상을 찾아보거나 코치에게 다른 투구 자세를 물어보는 등 구슬땀을 흘렸다.

이날 수아의 시구 연습에는 두산 베어스, NC 다이노스, 시드니 블루삭스, kt wiz 투수 출신 고창성 코치가 함께했다. 고창성 코치는 "(수아가) 생각보다 잘하더라. 원래 손가락 힘이 없어서 대부분 공이 손에서 빠지는데, 힘이 좋은 편이다"라며 칭찬했다.



연습을 끝내고 수아는 "이번 기회를 통해 야구에 대해 많이 공부해 보니 너무 매력 있는 것 같다"라며 "직접 공을 던져 보니 친구들이랑 같이 야구를 재밌게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이제 더 눈에 많이 들어오게 돼서 야구를 잘 모르는 분에게도 추천드릴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하며 눈을 반짝였다.

이어 수아는 "선수분들이 정말 부상 없이 잘해 주고 계신다. 제 첫 시구로 시작된 경기가 승리로 마무리됐으면 좋겠다. 그날 제가 경기장에 좋은 기운을 뿌리러 가겠다"라며 시구 소감을 전했다.



수아는 드림캐쳐 대표로 시구에 나선다. 수아는 "본부장님이 시구 초정이 들어왔다고 하고 싶은 멤버를 물어보셨는데, 제가 바로 첫 깃발을 잡았다. 정말 하고 싶었던 이유 중 하나가 그 큰 경기장에서 야구를 보고 싶었다"라고 시구자로 발탁된 과정을 설명했다.

"시구하는, 운동하는 사진도 한 번 찍히고도 싶었다. 워낙 운동을 좋아해서 공 던지는 것에 대한 흥미가 넘쳤다. 누가 되지 않게 큰 응원의 힘을 줄 수 있게끔 오늘 연습도 불 싸질러봤다." (수아)

앞서 홍수아의 '개념 시구'부터 소녀시대 유리의 '사상 첫 언더핸드 시구'까지 스타들의 시구는 그 자체로 화제를 모았던 터. 수아는 "저는 공을 진짜 빨리 던지고 싶었다"라며 '파이어 볼'의 꿈을 드러냈다.

하지만 수아는 "쉬워 보였는데 해 보니까 너무 어렵더라. 공의 방향도, 투구 자세도 잘 안 이루어졌다. 퍼포먼스 같은 것도 해보고 싶었는데, 연습해 보니 '거기까지는 나의 욕심이구나' 생각했다. 최대한 개념적인 시구를 보여드리는 것으로 목표가 바뀌었다"라며 웃었다.



인터넷 검색, 유튜브 영상, 예능 프로그램 등을 통해 야구를 공부한 수아는 '바람의 손자' 키움 히어로즈의 이정후 선수에 집중했다. 수아는 "쉽지 않은 길에서도 굴하지 않는 태도, 흔들리지 않는 자세가 너무 멋있었다"라고 감탄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수아는 "저도 대중 분들의 의견을 신경써서 무너질 수 있겠단 느낌이 든 적이 있다. 그래도 꿋꿋이 자신의 길을 걷고, 실력에 자신감을 갖고 열심히 하면 누구도 나를 나무랄 사람은 없겠구나 많이 배웠다"라고 이정후 선수로부터 배운 점을 덧붙였다.

또 수아는 이정후 선수의 등장곡으로 드림캐쳐의 '바람아(Wind Blows)'를 추천했다. 수아는 "떼창하기 좋은 곡이다. '바람의 손자'답게 '바람아'를 등장곡으로 하면 승리를 다 휩쓸 수 있지 않을까. 멤버들끼리 이정후 선수님이 원하시면 따로 불러드릴 의향도 있다는 얘기도 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드림캐쳐는 오는 24일 여덟 번째 미니앨범 'Apocalypse : From us(아포칼립스 : 프롬 어스)' 컴백을 앞두고 있다. 수아는 "역대급 힘든 퍼포먼스로 돌아온다. 많은 기대해달라"라며 키움 히어로즈의 마스코트 턱돌이와 챌린지 영상을 예고했다.

사진=드림캐쳐컴퍼니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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