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광주, 조은혜 기자) SSG 랜더스 박성한이 9회 천금같은 결승타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SSG는 11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와의 원정경기에서 5-3 승리, 2연승을 달성하며 시즌 전적 22승11패를 만들고 단독 1위 자리를 지켰다. 이날 유격수 및 2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박성한은 결승타 포함 5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8회까지 3-3 동점으로 팽팽하게 맞선 두 팀이었다. 승부가 갈리 건 9회초. 전상현 상대 김성현이 좌전안타로 출루, 오태곤의 희생번트 후 최상민의 삼진으로 2아웃이 된 상황에서 김민식이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이후 KIA 벤치는 전상현을 내리고 정해영을 투입했으나 추신수까지 볼넷을 얻어 걸어나가 2사 주자 만루. 박성한은 정해영과의 풀카운트 승부 끝 6구 직구를 타격해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안타를 만들면서 주자 두 명을 불러들였다. 이날의 결승타였다.
경기 후 박성한은 "몸쪽 볼을 노리고 있었고, 계속 그 부분을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었다. 감독님께서도 9회에 기회가 올 거 같으니 준비하라고 말씀을 주셔서 더 가깝게 낮게 보고 이미지를 그렸는데 운 좋게 그 부분이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고 결승타 상황을 돌아봤다.
시즌 출발이 그리 좋지 않았던 박성한이지만 최근 감을 찾아 나가고 있는 모습. 박성한은 "4월보다 5월이 타격감이 좋다. 급하지 않고 마음 편하게 하나씩 하나씩 하자는 생각을 가지니까 여유가 생기고 결과도 잘 나오는 것 같다"고 자평했다.
그는 "이번 3연전 힘든 경기였는데 선배님들께서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기 위해 많이 노력해 주신다. 후배들도 그런 부분에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체력적으로는 아직 문제 없다. 부상 없이 매 경기 좋은 컨디션으로 경기에 출전하는 것이 목표다.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팀 성적, 개인 성적은 따라올 것이라고 믿는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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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