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엑소 디오가 초등학생에게 인지도 굴욕을 맛봤다.
11일 방송된 SBS '수학 없는 수학여행(이하 '수수행')'에서는 엑소(EXO) 디오, 지코, 크러쉬, 잔나비 최정훈, 이용진, 양세찬이 강원도 여행을 마무리했다.
속초시에서 즉석 시민 팬 사인회가 펼쳐졌다. 후보지 세 곳의 장소 일부를 찍은 사진을 보고 선택해, 선택 장소에서 즉석 팬 사인회를 개최 30분 간 더 많은 사인을 한 팀이 승리하는 게임이었다.
지코, 최정훈, 양세찬은 영랑호수공원에서, 디오, 크러쉬, 이용진은 초등학교 옆 공터에서 사인회를 개최하게 됐다.
지코, 최정훈, 양세찬은 호객 행위를 시작했지만 평일 오후 아파트 단지 근처 공원에는 유동 인구가 없어 사람들을 모으기가 쉽지 않았다. 양세찬은 "우리가 나가서 호객 행위를 하자"며 각자 흩어져서 사람을 찾아보기로 했다.
디오, 크러쉬, 이용진이 도착한 장소는 초등학교와 단 30m 떨어진 거리로, 팬 사인회를 열기에 최적의 조건이었다. 디오는 이용진에게 "형 초등학생들이 다 알지 않냐"며 희망을 품었다.
지나가던 초등학생들이 관심을 보이고 접근했다. 이용진은 초등학생들에게 "누군지 알아요?"라고 물었지만 초등학생들은 어리둥절해했다. 디오는 "연예인인데, 저희가 사인을 해 드려도 될까요?"라고 공손하게 물었다.
디오에게 사인을 받던 초등학생은 "이름이 뭐예요?"라고 역질문해 굴욕을 안겼다. 디오는 "어머니한테 엑소라고 하면 아실 것"이라고 씁쓸해했다. 이때 아들을 발견한 어머니가 등장, 디오를 바로 알아봐 명예 회복에 성공했다.
디오와 크러쉬는 적극적으로 주변 음악학원을 찾아 호객 행위를 시도했다. 기백 있게 입장했지만 교사가 알아보지 못하자 "저희 모르시겠죠?"라며 기 죽은 모습을 보였다.
이용진도 주변을 돌아다니며 "엑소 디오 오빠랑 크러쉬 오빠 알아요?"라고 물었다. 어린이는 "누군지 잘 모른다"고 대답했다.
양세찬은 어르신들을 공략했다. 지나가는 행인에게 "잔나비를 아시냐"고 물었지만 "잔바리?"라는 대답에 웃음을 터뜨렸다. 이때 최정훈이 사람들을 발견, "지코도 있고 양세찬 형도 있다"고 호객하며 의외의 모습을 보였다.
적극적인 호객 행위에 주민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소녀팬부터 어머니팬들까지 몰려와 지코와 최정훈에게 사인을 요청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