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사이렌: 불의 섬' 지금까지 본 적 없는 강한 여성들의 팀 전투 서바이벌의 탄생을 예고했다.
최강의 전투력과 치밀한 전략을 모두 갖춘 여성 24인이 6개의 직업군별로 팀을 이뤄 미지의 섬에서 치열하게 부딪히는 생존 전투 서바이벌 예능 '사이렌: 불의 섬'의 이은경 PD와 채진아 작가가 프로그램의 기획 의도부터 차별점, 연출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두 여성 제작진, 이은경 PD와 채진아 작가가 의기투합해 거대한 스케일의 여성 팀 전투 서바이벌 '사이렌: 불의 섬'을 선보인다.
먼저 '사이렌: 불의 섬'을 기획하게 된 계기에 대해 이은경 PD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스포츠 만화의 세 가지 키워드 '우정, 노력, 승리'가 가슴을 뛰게 한다. 자기 분야에 진심이고, 조금 모자라도 뛰어들고, 무언가를 욕망하고 그것을 쟁취하는데 거리낌 없는 이야기 속에서 늘 가슴이 웅장해졌다. 그런데 여성이 주인공인 스포츠 만화가 많이 없다는 걸 알게 되었다. '우정, 노력, 승리'가 담긴 진한 여성 서사물을 만들어 보고 싶었다"고 말해 여성 서사를 가진 예능의 탄생을 예고했다.
또한 채진아 작가는 "개인이 아닌 같은 신념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팀'을 이뤄 우정을 바탕으로 노력하고 승리해야 더욱 빛이 날 것이라고 생각했다" 라며 경찰, 소방, 경호, 스턴트, 군인, 운동선수라는 팀이 구성된 이유와 이들의 뜨거운 연대와 경쟁이 담긴 이야기를 짐작게 했다.
특히 '사이렌: 불의 섬'만의 차별점을 '직업병'을 기반으로 한 각 팀의 프로페셔널이라고 밝힌 이은경 PD는 "잠복 때 먹은 햄버거 때문에 죽어도 썩지 않을 거라는 경찰, 매일 지옥불 속에서 일해도 내가 조금 더 빨리 왔으면 어땠을까 자책하며 산다는 소방, 총은 피하는 것이 아니라 맞는 것이라는 경호, 갈비뼈 부러진 것쯤은 부상으로 치지도 않는다는 스턴트, 일상이 전시 상황이라는 군인, 밥만 주면 로프는 자다가도 탄다는 운동선수. 그들의 프로페셔널함을 녹여내고 싶었다"라고 말해 직업의 명예를 건 이들의 대결에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또한 이은경 PD는 프로그램 연출에 있어 "출연자들이 멋있게 보이는 것이 가장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했지만 이미 멋있는 분들이라 특별한 연출이 필요하지 않았다"라며 출연진이 보여준 프로페셔널함에 대한 존경과 신뢰를 드러냈다.
채진아 작가는 배경을 섬으로 설정한 것에 대해 "참가자들은 섬이라는 고립감 속에서 생존과 전투를 벌였고, 실제 자연 현상이 주는 다양한 장애물을 극복해 나가는 능력을 가감 없이 보여준다. '섬'이라는 자연환경 속에서 참가자들이 경쟁뿐 아니라 연대하고 함께 사는 모습까지 함께 담길 것"이라며 출연진들이 몰입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고 그 안에서 그들이 어떤 전략을 펼치는지가 '사이렌: 불의 섬'의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은경 PD는 "섬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은 마스터의 전화와 아레나의 확성기를 통해 이뤄지며 중간에 나오는 참가자들의 인터뷰 또한 교관과의 대화 속에 진행된다. MC 역시 집중을 방해하는 요소라 생각해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며 제작진의 개입 최소화 및 별도 MC도 없이 리얼리티에 집중해, 시청자들의 몰입감과 긴장감 또한 극대화될 것임을 예고했다.
이은경 PD는 '사이렌: 불의 섬' 세계관에 대해 명예를 목숨처럼 여기는 여성들이 어떻게 하면 돋보일지, 무엇이 그들을 움직이게 할지 철저히 출연진들의 시선을 따라가며 구축했다고 밝혔다.
채진아 작가는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 살고 죽는 사람들이기에 각 직업군의 '지키는 모멘트'를 보여주고자 했다"며 생존과 탈락이 걸린 기지전에서 팀의 깃발을 지키고 빼앗기는 상황에서 각 직업군의 행동 방식이 '사이렌: 불의 섬'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이은경 PD는 하루 동안 소모한 칼로리를 화폐로 사용하는 상점을 배치해 이들이 자연스럽게 움직이며 서로의 접점을 만들어 낼 공간과 시스템을 만들어 냈고, "제작진이 만드는 세계관 속 서바이벌이라는 경쟁뿐만 아니라, 연대하고 함께 사는 모습을 함께 담아내 다양한 한계를 뛰어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이들이 보여줄 드라마틱한 서사와 케미를 예고했다.
'사이렌: 불의 섬'은 오는 30일부터 전반부와 후반부로 나뉘어 2주간 총 10편의 에피소드로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사진=넷플릭스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