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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팔레티→토트넘, 콘테→나폴리…사실상 '감독 맞트레이드', 황당하지만 가능합니다

기사입력 2023.05.10 05:25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의 토트넘 부임 가능성이 제기되며, 손흥민과 김민재가 각자의 스승을 맞바꿀 수도 있게 됐다. 

이탈리아 매체 아레아 나폴리는 9일(한국시간) 지역 라디오프로그램 '키스키스나폴리'에서의 소식을 인용해 "스팔레티가 프리미어리그 구단 3곳의 관심을 받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아레아 나폴리는 "스팔레티 감독은 여러 해외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토트넘을 선두로 프리미어리그 세 구단이 스팔레티 감독을 영입할 준비가 됐다"라고 했다. 

이어 "스팔레티 감독은 이적을 결정 내리기 전에 나폴리의 수장과 이야기 할 것이다.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나폴리 회장은 감독과의 재계약 옵션을 계약에 넣었다. 그러나 시즌이 끝날 때 두 사람 사이에 대화가 있을 것이며, 스팔레티 감독의 잔류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이다"라고 스팔레티의 이적 가능성을 설명했다. 



스팔레티 감독이 프리미어리그 구단에 관심을 받은 것은 처음이 아니다.

이번 시즌 나폴리를 이끌고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주며 33년 만의 세리에A 우승과 구단 역사상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이라는 성과를 거둔 그에게 토트넘을 비롯해 리버풀, 첼시까지 주목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올 시즌 이후 나폴리와의 계약이 만료되는 스팔레티는 나폴리가 1년 연장 옵션을 갖고 있지만, 라우렌티스 회장과의 면담을 통해 이적을 도모할 수도 있다.

토트넘이 스팔레티 감독 영입에 가장 선두에 섰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손흥민과 김민재의 스승이 맞바뀔 가능성도 등장했다. 

이탈리아 매체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최근 스팔레티 감독이 나폴리를 떠날 가능성에 대해 보도하며 그를 대체할 유력 후임자를 거론했다.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가 거론한 감독 중 1순위는 바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다. 지난 3월 토트넘을 떠나 현재 무직 상태인 콘테는 조국 이탈리아의 세리에A 구단 감독으로 부임할 확률이 높다. 



현재 감독직을 맡고 있지 않은 그는 나폴리가 접촉한다면 곧바로 계약이 가능한 상태이기에, 스팔레티가 이적 의사를 밝힐 시 유용한 대안이 될 수 있다.

만약 스팔레티의 후임으로 콘테가 오고, 스팔레티가 토트넘 감독으로 선임된다면 두 구단은 서로의 감독을 맞바꾸는 진풍경을 연출하게 된다.

손흥민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낸 콘테, 김민재에 대한 강한 믿음을 내비친 스팔레티가 한국 대표팀 공수 에이스들을 맞바꿔 지도하게 되는 모습을 볼 수 있을지에도 많은 한국 팬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사진=AFP, EPA/연합뉴스 손흥민 SNS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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