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DJ DOC 정재용이 최근 근황을 전했다.
9일 베짱이엔터테인먼트 유튜브 채널에는 '최초공개! DJ DOC 정재용! 무당을 찾아왔다!!!'라는 영상이 올라왔다.
정재용은 1990년대와 2000년대 가요계를 주름 잡은 DJ DOC(정재용, 이하늘, 김창열) 멤버다. 그룹 아이시어 출신으로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인연을 맺은 19살 연하 이선이와 2018년 12월 결혼 했고, 5개월 만인 2019년 5월 득녀했다. 하지만 지난해 3월 이혼했다.
매화아씨는 "돈이 다 어디 갔나. 내가 연예인이라 말을 못 해 그렇지 속과 정신이 병이 들어 울고 싶다"라며 정재용의 마음을 대변해 말했다. 정재용은 고개를 끄떡였다.
정재용은 "우울증이 심했다"라고 말했다.
가정사도 밝혔다. 정재용은 "아버지가 친하다기보다는 무서웠다. 소심한 성격이어서 선뜻 다가가지 못했다. 난 거의 마마보이였다. 어머니도 날 의지했다"고 털어놓았다.
매화아씨는 "어머니와 아들이 부부여서 내 부인이 들어올 수 없다. 그래서 여자의 복이 없다"라고 설명했다. 정재용은 "이거 놀랍다. 맞다. 너무 꿰뚫어 본다"라며 웃었다.
매화아씨는 "나의 옆자리에 누군가 서기 힘들다. 살아보려고 애썼지만 안 됐다. 받아들일 수 있는 여자가 많이 없다"고 했고 정재용은 긍정했다.
매화아씨는 "아버님이 많이 도와주려고 애를 쓴다. 사람이 운이 안 좋으면 움츠러든다. 기운이 좋아지면 기분이 좋아진다. 주위에 도움을 주려는 사람이 많다. 높은 분들로 보인다. 아버지가 그런 귀인들을 밀어준다. 돌아가신 뒤에 40년간 안 겪을 일을 10년 동안 다 겪었다. 그래서 아버지가 마음이 찢어지게 아프다. 아들이 없었다면 그렇게 오래 살지 못했을 거다. 그러니 툭툭 털고 앞으로 나아가자"고 전했다.
정재용은 "전보다는 좋아졌다. 주위에 도와주려는 분들이 많다"고 했다. 정재용은 아버지 생각에 "말이라도 너무 힘이 된다"라며 눈물을 애써 참았다.
매화아씨는 "올해부터 3년 동안은 일이 들어오는 대로 다 해야 한다. 투자다"라면서 체면을 내려놔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재용은 "'내가 왜 이걸 해야 해' 한다. 가오 잡지 말라는 거 같다"
순간적으로 욱하는 게 올라와도 참아야 한다는 말에 "남들이 보면 전혀 엉뚱한 코드에서 열받아 한다고 한다. 다른 일에는 대범한데 나만의 그게 있다. 하늘이 형은 내게 쌈마이웨이라고 했다"며 동의했다.
그런가 하면 "밥 한 끼를 못살 입장이면 아예 밖을 안 나간다. 요즘에는 바꾸려고 하고 있다. 그게 쉽게 되지는 않는다"라고 털어놓았다.
매화아씨는 "3년 노력하면 팔자에 돈은 안 떨어진다. 사람들에게 베푼 덕이 있다. 그런데 아직 정신적으로 회복이 된 것 같지는 않다"고 이야기했다.
정재용은 "맞다. 힘내고 있다. 스스로 힘낸다고 얘기하면 쑥스러운데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패턴이나 마인드, 생각을 긍정적으로 바꿔보려고 한다"고 다짐했다.
매화아씨는 "외국을 많이 나가라"고 했고 정재용 역시 해외를 나갈까 고민했다며 놀라워했다.
정재용은 "생각이 고장 난 것 같아 병원에 가서 상담받고 진료받고 약 처방을 받으려고 했다. 주위에서는 가라고 하는 분들이 많다. 약이 나쁜 게 아니라고 계속 이렇게 방치돼 있으면 안 좋다고 해 가보려고 했는데 무섭더라. 죽어도 약을 먹기는 싫더라. 이겨내려고 한다"라고 고백했다.
정재용은 말미 제작진에게 "마음이 되게 편해졌다. 이런 시간도 필요하구나 많이 느꼈다. 말씀하신 대로 모든 일이 바뀌면 좋은 일이지만 그렇게 살려고 노력한다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 유튜브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