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김민재, 빅터 오시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를 다음 시즌에도 나폴리에서 볼 수 있을까.
올 시즌 나폴리의 우승을 이끈 핵심 선수였던 김민재, 오시멘, 크바라츠헬리아는 이미 유럽 빅클럽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김민재와 오시멘의 경우 맨유, 파리 생제르맹 등의 영입 리스트에 오르며 유럽 주요 구단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고, 크바라츠헬리아의 경우에도 레알 마드리드와 리버풀 등이 영입전을 벌일 수 있다는 보도가 등장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나폴리가 공수의 핵심인 세 선수를 절대 이적시키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등장하며, 여름 이적시장 나폴리 선수들을 노리는 빅클럽들을 당황하게 했다.
이탈리아 매체 아레아 나폴리는 8일(한국시간) '카날레 21' 소속 이탈리아 기자 움베르토 키아리엘로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키아리엘로는 나폴리 핵심 선수들의 이적설에 대해 "나폴리는 막 스쿠데토를 들었고, 이제 마녀사냥이 시작된 것처럼 보인다. 언론에서는 ‘오시멘이 떠나고, 김민재도 마찬가지다. 흐비차도 떠나길 고대한다’라는 내용이 나오고 있다"라며 나폴리 선수들의 이적설이 쏟아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나는 이런 내용을 보는 것을 견딜 수가 없다. 대신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회장의 발언으로 이러한 보도들을 반박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키아리엘로는 곧바로 "절대 아니다"라고 말하며 세 선수의 이적 가능성이 당장은 이루어질 확률이 없다고 강하게 일축했다.
그는 세 선수 중 판매 가능성이 그나마 있는 선수로는 오시멘을 꼽으며 "참조할 만한 부분은 오시멘의 이적 가능성이다. 그러나 지난 여름 나폴리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잊었는가? 나폴리는 많은 핵심 선수가 팀을 떠났지만, 팀이 더 강해졌다"라고 오시멘이 떠나더라도 나폴리는 이를 충분히 극복해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크바라츠헬리아는 최근 재계약 근접 소식이 나오며 당분간 팀에 남는 것이 유력하지만, 김민재와 오시멘은 주요 구단의 영입 의사가 언론을 통해 계속 나오고 있기에 키아리엘로의 발언이 실제로 지켜질지는 미지수다.
다만 김민재의 경우 맨유, PSG 등이 바이아웃 지불 의사를 밝혔다는 보도에도 불구하고, 이적에 대해서 본인이 나폴리에 남길 원한다는 소식까지 등장하며 나폴리 잔류 가능성도 거론되는 등 팬들을 알쏭달쏭하게 만들고 있다.
나폴리도 김민재와 오시멘에 1년 계약 연장 후 2024년 여름 이적 가능 등의 조건을 내걸며 두 선수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상황에서, 세 선수가 모두 잔류해 나폴리가 다음 시즌에도 유럽 최정상급 전력을 유지할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EPA, 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