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안성기가 故강수연 1주기 추모전에 참석해 근황을 전했다.
안성기는 지난 7일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열린 강수연의 1주기 추모전 '강수연, 영화롭게 오랫동안' 개막식에 등장했다.
이날 박중훈과 함께 마이크 앞에 선 안성기는 "우리 (강)수연 씨가 이 자리엔 없지만, 어디서든지 지금 보고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다"며 고인을 추억했다.
안성기는 영화 '베를린 리포트'(1991), '그대 안의 블루'(1992)를 통해 강수연과 한 작품에 출연한 바 있다.
지난 해 9월 혈액암을 앓고 있다고 직접 밝혔던 안성기는 꾸준히 치료를 받으며 건강을 회복해왔고, 이날 강수연 추모전 개막식을 비롯해 최근 4·19 민주평화상 시상식에도 참석하는 등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박중훈도 "힘든 시절, 힘든 순간도 분명히 있었을 텐데 저는 단 한 번도 힘들다는 소리를 들어본 적이 없다. '정이'가 끝나면 다같이 만나자고 했는데, 갑작스럽게 소식을 듣고 놀랐고 너무 슬펐다. 슬픔이 1년이 됐는데도 잘 가시지가 않는다"고 먹먹한 심경을 털어놓았다.
강수연은 지난 해 5월 7일 뇌출혈 판정을 받고 서울 강남구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향년 55세로 눈을 감았다.
강수연의 1주기 추모전 '강수연, 영화롭게 오랫동안'은 지난 6일을 시작으로 9일까지 한국영상자료원과 메가박스 성수에서 대중을 만나고 있다.
명예위원장 임권택 감독과 김동호 추진위원장, 박중훈, 예지원 위원장 등 영화계의 많은 선·후배, 동료 29명이 강수연 추모사업 추진위원회라는 이름으로 고인의 1주기 추모전을 위해 힘을 모았다.
추모전에서는 고인이 출연했던 영화 상영과 함께 다양한 게스트들이 참여하는 행사들이 이어진다.
사진 = 연합뉴스, 강수연 추모사업 추진위원회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