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낭만닥터 김사부3' 배우 이성경이 성장한 차은재의 모습을 그려내며 활약 중이다.
이성경은 SBS 금토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3'에서 수술 울렁증으로 힘들어했던 과거를 완전히 극복하고 어엿한 의사로 폭풍 성장한 흉부외과 전문의 차은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은재(이성경 분)는 지난 6일 방송된 4회에서 연습 중 추락 사고로 다리가 꺾이는 치명상을 입은 스키점프 국가대표 선수의 오금동맥 문합 수술을 차분하고 능숙하게 해냈다.
이성경은 '낭만닥터 김사부'를 준비하며 고도의 디테일과 리얼리티에 중점을 두고 어려운 의학 지식과 용어를 자연스럽게 익히기 위해 노력했다. 또한 몸에 밴 듯한 의료 행위를 재연하기 위해 시간 날 때마다 타이(tie) 연습에 매진했다.
고난도 수술 신을 프로페셔널하게 소화해 낸 이성경을 촬영장에서 지켜본 자문 의사들은 "실제 전공의 1~3년 차보다 타이를 잘한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지난 방송에서 은재는 과거 자신이 살던 빌라에서 화재 사고가 발생해 부상자들이 응급실로 실려와 분주한 상황에서도 남다른 촉과 기지를 발휘해 진짜 방화범을 잡았다. 은재의 정의감 넘치는 성격과 속 시원한 활약이 몰입을 더했다.
이성경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3년 차 사내 커플' 은재와 우진(안효섭)은 돌담병원 내 핑크빛 기류를 조성하며 깨알 같은 설렘을 유발하고 있다.
은재는 밤샘 당직 근무로 피곤한 자신에게 우진이 직접 만든 토마토 주스를 건네자 "이왕 해주는 거, 요거 뚜껑도 열어 주세요. 네? 또잉또잉"이라며 혀 짧은 애교를 선보였다.
또 중상 환자들로 힘든 하루를 보낸 뒤 서로에게 위로와 칭찬을 나누고 휴게실에 나란히 누워 잠든 두 사람의 모습이 미소를 자아냈다.
이성경은 인물이 처한 상황별로 표정과 감정선을 다채롭고 섬세하게 표현하며 독보적인 매력의 차은재 캐릭터를 만들어가고 있다.
한편 은재의 아버지 차진만(이경영)이 돌담병원 외상센터장으로 합류, 향후 김사부(한석규)를 비롯한 돌담 식구들과 어떤 갈등이 빚어질지 그 속에서 은재에게 어떤 변화가 생길지 관심이 쏠린다.
'낭만닥터 김사부3'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SBS '낭만닥터 김사부3'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