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교육 현장에서 구수환 감독이 만든 영화 '부활'이 주목받고 있다. 초, 중 고등학교를 비롯해 교사 연수까지 다양한 곳에서 상영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
'부활'은 '울지마 톤즈'의 후속편으로 이태석 신부 제자들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지난 2일 세종특별자치시의 한 극장, 지역 유치원 초중등 교사 120여명이 객석을 채운 가운데 영화부활이 상영됐다. 이는 세종시 교육청에서 교사 연수프로그램으로 마련했다.
교사들은 전쟁터로 끌려갔던 아이들이 이태석 신부의 보살핌으로 의사가 돼 사랑의 인술을 펼치는 모습을 보면서 눈물을 보였다.
이후 감독과의 대화가 진행됐다. 구수환 감독은 "이타심과 공감 능력을 키우는 것이 교육 현장에서 가장 시급하고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극장 안의 열기는 대단했다. 오후 9시가 넘도록 자리를 떠나는 사람도 없고 질문이 이어졌다. 재단 후원 방법을 알려 달라는 교사도 있었다.
이날은 특별한 손님도 있었다. 전라북도 함열여중고등학교의 삼성학원 고명희 이사장이 중고등학교 교장,교 감과 함께 극장을 찾았다. 영화와 구수환 감독의 강연을 직접 보고 듣기 위해서다.
고 이사장은 "감동과 희망의 기쁨이 가득한 시간"이었다며 구 감독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전했다. 함열 여자중고등학교 전교생을 대상으로 '부활'의 상영과 강연을 요청하기도 했다.
3일에는 수원에 있는 영화 초등학교에서도 5학년과 6학년 장애 이해 교육 수업의 일환으로 상연됐다.
이태석 신부를 롤 모델로 삼겠다는 아이들이 있는가 하면 구 감독의 사인을 받기위해 길게 줄을 서기도 했다.
영화 초등학교 박승숙 교장은 "아이들의 반응이 너무나 놀랍다. 수원 지역 초등학교가 영화 '부활'을 볼수 있도록 교장 선생님들께 알리겠다"고 말했다.
구수환 감독은 "이타심(利他心)과 공감 능력은 이태석 신부가 남긴 최고의 선물"이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영화 '부활'에 대한 강연은 12일 오후 3시 10분에 영등포 아트홀에서 진행한다.
사진= 이태석 재단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