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요스바니 에르난데스가 3년 만에 다시 한국 땅을 밟을 수 있을까.
요스바니는 6일(이하 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하산 도안 스포르 콤플렉시에서 열린 2023 KOVO 남자부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 연습경기에서 안정적인 스파이크와 서브, 리시브 능력을 보이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날 40명의 참가자 중 29명이 경기를 한 가운데, 선수들의 플레이 하나하나를 지켜본 감독들은 이구동성으로 요스바니가 가장 좋았다고 평가했다.
요스바니는 감독들의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말에 "주목을 받고 있다는 것에 굉장히 기분이 좋다"면서 "한국에서 뛸 때 최선을 다했던 것이 어필이 됐고, 그렇게 기억을 해주시고 있어서 그런게 아닐까"고 말했다.
그는 "이전 소속팀에서 경기를 한 뒤 열흘 만에 처음으로 공을 만졌다"면서 "내가 무조건 된다는 생각보다는 경쟁자들이 많으니까 내일 더 잘하고 모레 더 잘해서 뽑히고 싶다"고 했다.
OK금융그룹과 현대캐피탈, 대한항공의 유니폼을 입었던 요스바니는 특히 2020∼2021시즌 대한항공의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요스바니는 "3년 전에 챔피언이 된 것이 좋았다. 이번에 또 한국에서 우승을 하고 싶다"라고 기대했다.
요스바니의 장점은 아웃사이드 히터와 아포짓 스파이커 모두 할 수 있다는 점. 요스바니도 "양쪽 다 하는데 별 문제가 없다. 구단이 필요한 역할을 하겠다"라며 의욕을 보였다.
3년간 떠나 있었던 한국배구. 변화가 보였냐는 질문에 요스바니는 "지난 챔피언결정전 영상을 봤다"면서 "대한항공이 좋아졌다는 것을 느꼈다. 또 임동혁의 성장이 눈에 띄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뛸 때는 높이 띄워서 오픈 공격을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의 경우 모두 빠른 배구를 하고 있더라. 한국 리그가 발전하고 있다는게 보여진다"라고 말했다.
한국 배구가 달라졌다고 해도 외국인 선수에게 공격 비중이 높은 것은 여전하다. 요스바니는 "다른 리그는 득점 배분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나는 득점하는 것이 동기부여가 된다. 공격을 많이 하는게 어렵지 않다"라고 어필했다.
사진=KOVO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