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숙 기자) 배우 김소연이 과거 소녀시대 태연과의 인연을 밝혔다.
6일 방송된 tvN '놀라운 토요일'(이하 '놀토')에는 드라마 '구미호뎐 1938'의 주연 배우 이동욱, 김소연, 김범이 출연했다.
이날 MC 붐은 김소연에게 "감사 인사를 드릴 분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운을 뗐다. 이에 김소연이 "태연 씨한테 전할 말이 있다. 13년 전 예능 '승승장구'에서 뵌 적이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앞서 두 사람은 토크쇼 '승승장구'에서 MC와 게스트로 만난 적 있는 바.
이어 "제가 그때 방송에서 춤사위 비슷한 뭔가를 해야 됐던 게 있었는데 마침 제 의상이 짧은 치마였다. 고민하다가 태연 씨한테 가서 소녀시대시니까 속바지가 있을 것 같아서 빌려달라고 했는데 너무 흔쾌히 빌려주셨다. 다행히 잘 찍고 그 후에 입은 속바지를 빨아서 드리려고 했는데 저한테 괜찮다며 선물로 주셨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 너무 영광이다. 소녀시대 태연 속바지이지 않나. 그래서 제가 그걸 잘 빨아서 좋은 일 있을 때, 중요한 일 있을 때 착용을 한다"고 했다. 그 말을 들은 태연은 민망해했고, 이동욱은 "부적이냐"고 물었다.
김소연은 "부적처럼 좋은 기운이 있는 거다. 너무나 좋은 기운을 받았던 것이다 싶어서너무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이동욱은 "지금도 소장하고 있냐"고 물었고, 김소연은 "보풀이 좀 있긴 하다. 너무 좋은 기운이라"라고 답했다.
특히 김소연은 붐을 특급 칭찬했다. 붐이 "붐청이를 너무 좋아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충분한 시간 드리겠다"고 했다. 그 말에 김소연은 "제가 '놀토'를 워낙 좋아하지만, 출연 전에 공부를 더 해보고자 8회차를 한 번에 몰아봤었다. 붐 씨가 너무 대단하더라"고 말해 출연진들의 입을 다물지 못하게 만들었다.
반응이 없자 신동엽이 "우린 너무 잘 알고 있다"고 하자 김소연은 "순발력도 그렇고, 저는 진짜 보면서 너무 반했고 진짜 대단하다고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 후, 첫 라운드 받아쓰기로 쿨의 '작은 기다림'을 통해 2차 시도에 성공했다.
사진 = tvN 방송화면
김현숙 기자 esther_01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