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숙 기자) 유리상자가 정승환을 꺾고 첫 승을 거뒀다.
6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에는 '아티스트 송창식' 2부가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유리상자, 박정현, 정승환, 박창근, 에이머스(AIMERS) 등 5팀의 출연진이 무대에 올랐다.
먼저 첫 번째 순서로 정승환이 나서게 됐다. 그는 첫 번째 순서인 소감으로 "이제 선배님들이 계시니까 '제가 문을 여는 것도 괜찮겠다' 그런 생각이 들어서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MC 김준현이 올킬 우승을 언급하자 정승환은 "냉정하게 그러긴 힘들 것 같다. 올킬 확률 78%로 하겠다"고 말했다.
정승환은 무대에 올라 '밤눈'을 열창하며, 마치 한 편의 수채화를 보는 듯 포근한 음색으로 모두를 집중시켰다. 이 무대를 지켜본 유리상자의 이세준이 "정승환 씨 목소리는 하염없이 빠져서 허우적거리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세상에 태어나서 나쁜 일, 나쁜 말을 한 번도 안해본 것 같은 목소리인데 정말 매력적이다"라고 평했다.
다음으로 정승환과 대결을 펼칠 순서는 유리상자였다. 이세준은 "방송 데뷔 무대가 바로 촬영하는 그 곳이다. 97년도 9월 '이소라의 프러포즈'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데뷔를 했다. 그만큼 저희한테는 각별한 시간과 공간을 담은 그런 무대를 만들고 싶었다"며 "저희들의 지나온 세월을 한 번쯤 되짚어 보는 시간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들은 '우리는'을 선곡했으며, 화면에 두 사람이 함께한 세월이 담긴 사진들이 송출되어 시청자들로 하여금 과거의 인연들을 생각나게 만들었다. 이 무대를 본 환희는 "애초에 생각했던 그림이었던 것 같다. 어떻게 보면 송창식 선배님의 음악에 제일 가깝게 있는 분들이지 않나. 두 분이 이 노래를 준비하면서 그동안의 히스토리들이 많이 생각나셨을 것 같다"고 전했다.
송창식은 유리상자 무대에 대해 "잘 아는 편인데 이렇게 새로운 기능이 있는 지 몰랐다"며 "둘이서 노래하는 분위기도 그렇고, 새로운 음역도 그렇고 저도 오늘 새로운 노래를 봤다"고 칭찬했다. 명곡 판정단의 선택은 정승환과 유리상자 중 유리상자의 손을 들었다.
세 번째 순서로는 그룹 에이머스가 나서 유리상자와 대결 구도를 그리게 됐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김현숙 기자 esther_01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