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6.03 13:34 / 기사수정 2011.06.03 13:34
[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올 시즌도 바르셀로나의 천하로 마무리됐다. 그 중심에는 막강한 공격력을 자랑하는 M-V-P 라인이 있었다.
리그 3연패에 이어 챔피언스리그 우승까지 차지한 바르셀로나는 명실상부한 최고의 클럽임을 입증했다.
올 시즌 바르셀로나 우승의 원동력은 최전방 공격수 M-V-P 라인의 활약을 꼽을 수 있다. M-V-P 라인이란 메시(Messi)-비야(Villa)-페드로(Pedro)의 앞글자를 딴 합성어다.
2009년 6관왕을 주도한 앙리-에투-메시 이후 새로운 공격진으로 재편된 M-V-P 라인은 올 시즌 총 93골을 집중시켰다. 바르셀로나가 넣은 골 가운데 M-V-P 라인이 터뜨린 골은 무려 62%에 이른다. 한 경기 평균 1.57골에 해당하는 수치다.
바르셀로나의 스리톱은 중앙에 리오넬 메시가 서고 좌우에 다비드 비야, 페드로가 포진하는 형태다. 리오넬 메시는 총 98골 가운데 53골을 책임졌고 올 시즌 발렌시아에서 이적한 다비드 비야는 23골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공백을 훌륭하게 메웠다. 페드로도 22골을 성공시켜 제 몫을 해냈다.
프리롤 역할을 수행하는 메시는 미드필드로 내려와 빌드업을 돕거나 날카로운 드리블 돌파를 통해 상대 수비를 분쇄한다. 때에 따라서는 비야, 페드로가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하는 타이밍에 맞춰 날카로운 스루 패스를 공급하는 역할까지 겸하고 있다. 경기 내내 세 명의 공격수가 쉴새없이 스위칭을 시도하며 공간을 만들고 세밀한 원투 패스를 통한 공격 작업으로 많은 골을 합작했다.
M-V-P 라인의 화룡점정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나타났다. 전반 27분 페드로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후반 9분 메시가 결승골과 후반 24분 비야의 쐐기골까지 더한 바르셀로나는 맨유를 3-1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최강의 면모를 보여준 M-V-P 라인이 다음 시즌에도 활약상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 = 페드로, 비야 ⓒ 바르셀로나 공식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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