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스포츠 아나운서 박지영의 새로운 도전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오랜 연차의 베테랑으로서 자신의 자리에 안주하지 않고, 새 영역으로 활동 영역을 넓혀가는 박지영의 열정이 빛난다.
12년차 스포츠 아나운서로 활약 중인 박지영이 최근 서울 마포구 서교동 한 카페에서 엑스포츠뉴스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 2012년 7월부터 2015년 2월까지 KBS N 스포츠 아나운서로, 2015년부터는 MBC 스포츠+ 아나운서로 활동을 펼쳐온 박지영. 스포츠 팬들의 니즈를 정확하게 꿰뚫는 내공과 미스코리아 출신의 화려한 미모까지 겸비한 박지영은 최근 활동 영역을 확장, 다양한 분야의 MC로 활약하며 만능 엔터테이너로 자리매김 중이다.
최근 가요계 컴백 쇼케이스 현장에서 MC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박지영은 새로운 분야에 대한 열정과 욕심을 내비쳤다. "스포츠 선수들이 매 경기를 위해 고민하고 노력하는 과정을 보며 가수들이 새 앨범을 준비하는 과정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아티스트에 대한 깊은 이해를 엿보인 박지영.
10여 년 간 스포츠 선수들의 곁에서 열정과 노력을 지켜보고 이들의 진심을 최대로 끄집어내기 위해 고민해온 박지영이기에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그저 작업적인 결과물을 전달하는데 그치지 않고 팬들과 소통하는 과정, 평소 생각을 남기는 개인 채널 등을 살펴보며 아티스트의 인간적인 면모까지 조명하려 노력했다.
"쇼케이스 MC 준비를 하면서 가수들이 평소 어떤 사람인지 궁금증이 생겨서 더 찾아보게 됐다. 무대 위 모습이 전부가 아니더라. 이들의 고민과 노력을 어떻게 하면 더 보여줄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
최근 가수 별사랑 컴백 쇼케이스에서 MC로 활약한 박지영은 목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눈물을 보여 화제를 모으기도. "별사랑 씨가 그동안 얼마나 앨범 준비를 위해 노력했는지 느껴졌다"라며 공감의 의미를 내비친 박지영의 깊은 공감과 소통 능력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기도 했다.
이처럼 매 순간 진심을 다해, 아티스트를 넘어 한 '사람'을 조명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아름다운 박지영. 앞으로 함께하고 싶은 아티스트를 꼽아달란 요청에 고민 없이 방탄소년단(BTS) 슈가를 꼽았다.
"보이 그룹 중에서 방탄소년단을 좋아하기도 하고, 평소 슈가 씨의 팬이기도 하다. 어거스트 디(Agust D, 개인 활동명) 노래도 다 들었다. 평소 슈가 씨가 음악을 통해 보여준 스스로에 대한 고민, 자신에게 던지는 질문, 성찰 그리고 사람으로서 성장해 나가는 과정 등이 공감된다."
그러면서 "제가 아이돌 음악을 좋아한다. 4세대 아이돌 음악에 대한 호기심이 많다"라고 환하게 웃는 박지영. 그중 그룹 아이브(IVE)를 언급한 박지영은 아이브의 음악에 대해 "대중성만 생각하고 중독성 있게 음악을 만들지 않고 아이브만의 색깔과 세계관, 데뷔 초부터 이어지는 메시지에 공감이 간다"라며 아이돌 음악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과시했다.
([엑's 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엑스포츠뉴스DB, 아이컨텍컴퍼니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