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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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 양상·폭력적 성향 금쪽이 "알파벳이 유일한 친구" (금쪽같은)[전일야화]

기사입력 2023.05.06 06:50

이나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나영 기자) '금쪽같은 내 새끼'에 알파벳 지옥에 갇힌 6살 금쪽이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5일 방송된 채널A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6살 '영어 천재' 금쪽이가 등장했다.

말로만 듣기에 금쪽이는 완벽해 보였다. 1살에 알파벳을 떼고, 현재는 벌써 영어뿐만 아니라 러시아어까지 독학한다는 소리에 패널들은 감탄했다.

하지만 금쪽이 엄마는 과도하게 알파벳에 집착하는 금쪽이를 걱정했다. 일상 속 금쪽이는 알파벳에 대한 과도한 집착과 뜻대로 되지 않으면 소리를 지르고 친구와 할머니를 때리는 폭력적인 성향도 드러내는 문제 행동을 보였다. 



조심스럽게 자폐를 의심하는 엄마에 오은영은 자폐를 판단할 수 있는 세 가지 기준을 소개했다. 

"자폐 스펙트럼은 의미 있는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고, 감정적 소통에 어려움이 있으며, 사회적 상호작용에 어려움이 있는 발달 장애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쪽이의 행동을 살펴본 결과 "의미 없는 행동과 말을 반복하는 것, 순서와 의식대로 진행되어야 하는 것, 알파벳·색깔"에 집착하는 것을 기반으로 금쪽이가 자폐 스펙스럼의 양상과 일치한다고 덧붙였다. 실낱같은 희망이 끊기자 부모는 오열했다. 



금쪽이 역시 숨겨뒀던 속내를 드러냈다. 금쪽이는 "화날 때 제일 힘들고, 알파벳 없을 때 제일 힘들어. 힘들면 소리를 지른다"며 공격적으로 보였던 행동의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 친구들이 싫어하지 않냐는 질문에는 "나도 아는데, 그냥 답답해"라며 친구들과 함께 하고 싶어도 방법을 알지 못해 소리만 질렀다고 밝혔다. 

친구들이 좋지만 다가가는 방법은 모르는 금쪽이의 유일한 친구는 알파벳과 펜이었고, 그랬기에 금쪽이는 알파벳에 집착할 수밖에 없었던 것. 그렇게나마 외로움을 달랬던 금쪽이의 마음을 뒤늦게 알게 된 부모는 오열했다.

또 힘든 마음을 엄마한테 말해봤냐는 질문에 금쪽이는 "아니, 괜찮아. 엄마는 매일 돈 벌어. 엄마는 내 말 안 들어줘"라고 의연한 듯한 모습을 보인 금쪽이는 친구들을 향해서 "너무너무 보고싶어. 진심이야"라고 말해 안쓰러움을 안겼다. 

오은영은 "발달에 아주 중요한 시기에 발달 자극이 없다면 발달이 잘 안된다. 엄마, 아빠가 굉장히 문제가 있다고 본다. 엄마가 두루뭉실 퉁 치는 엄마다. 충분한 에너지를 아이들에게 줘야 하는데 에너지를 적게 쓰면 아이들이 좋아하지 않는다. 아빠는 바쁘다는 이유로 핑계를 대고, 엄마는 코로나19로 퉁 치고 지나간다. 정신 차리셔야 한다. 문제 원인을 뼈저리게 느끼고 노력해야지 이런저런 이유로 퉁 치고 넘어가서는 안 된다"며 부모에게 영혼과 애정을 넣은 육아를 할 것을 강조했다. 

사진 = 채널A 방송화면

이나영 기자 mi9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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